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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04.07.11[일]

청산-김세열 2006. 5. 6. 18:19
[산행지] : 계룡산/04.07.11[일]

 

[산행구간] : 병사골-잘군봉-갓바위-신선봉-남매탑-삼불봉-관음봉-은선대피소-동학사-주차장[학봉리]/도상 11km[산행시간은 타 산행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 됨]

 

[산행구간별 시간] : 6시간 잡으면 가능.

08:00 : 부산출발

11:30 : 매표소[병사골]-계획:희망교 들머리

11:50 : 바위전망대

12:20 : 장군봉 직전 능선>좌측

12:50 : 119구조지점[09-03]>장군봉0.5>남매탑3.7

13:10 : 계단직전 표지목>남매탑2.9[1:30분 소요]

13:18 : 갓바위 삼거리>남매탑2.6/좌:지석골1.5

13:20 : 바위전망대[식사]/14:00:출발

14:30 : 신선봉

----  : 큰배재>직:삼불봉1.2[출입통재]/우:남매탑3.2

14:50 : 남매탑>삼불봉0.5>관음봉1.6

15:00 : 삼불봉>자연성릉

16:00 : 관음봉/10:출발

16:30 : 은신대피소

17:00 : 동학사>주차장1.5

17:10 : 주차장

 

** 계룡산 8경 **
1.천황봉 일출,         2.삼불봉의 설경,  3.연천봉의 낙조        4.관음봉의 한운
5.동학계곡의 신록,  6.갑사의 단풍,      7.은선폭포의 운무    8.남매탑의 명월

오랜만에 명산으로 떠난다.

평소에 잘 가지 않는 산행구간이다. 특히나 희망교-장군봉은 통제 구역이다.

 

08:00 : 부산출발.

11:30 : 매표소[병사골]-계획:희망교 들머리

희망교를 건널려고 하는 순간에 관리공단의 집차가 우리 앞에 선다. 출입불가란다.

할수없이 학봉교[동학사 구역이 학봉리다]를 건너서 매표소에 표를 사고 들어갔다.

시작부터 오르막이 가파르게 다가온다.

좌측으로 출입을 막아둔 능선이 있고, 산사면을 돌아서 오르는 길이 있지만 결국은 신선봉 직전의 넓은 전망 바위에서 만난다.

 

11:50 : 바위전망대

작은 토랑을 건너니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부지런히 오르니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뒤를 돌아보니 풍경이 한 눈에 다 들어온다.

바위길을 잠시 걷다가 산사면을 좌측으로 크게 돌면서 오른다. 

 

rec_2003_3998_08.jpg

절벽에 핀 진달래꽃-옆의 밧줄을 많이도 본다. 위의 등로일 경우.

 

rec_2003_3998_09.jpg

학봉삼거리와 온천지구. 밀목재

 

12:20 : 장군봉 직전 능선>좌측

여기에서 좌측으로 가면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희망교로 내려서는 길인듯하다.

 

길은 계속 능선이라 잃을 염려는 없지만 소나무가 서 있는 길을 통과 하면서 두세군데 바윗길이 나타나고 바위에는 어김없이 안전시설과 밧줄이 매달려있다. 초보자라도 쉽게 통과할수가 있다. 단지 길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바람에 진행 속도가 크게 나지는 않는다.

 

12:50 : 119구조지점[09-03]>장군봉0.5>남매탑3.7

바위 지대를 통과해서 내려서니 국립공원답게 표지목을 군데군데 세워두었다. 길도 능선이고 표지목도 요소마다 서 있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이 갈 수가 있다. 단지 체력이 뒷받침이 되느냐의 문제일뿐...

 

표지판이 가리키는대로 진행을 해 가면 된다.

 

13:10 : 계단직전 표지목>남매탑2.9[1:30분 소요]

방금 지나온 길과 별반 다를바는 없다. 그대로 지시한대로 따라 가면된다.

 

13:18 : 갓바위 삼거리>남매탑2.6/좌:지석골1.5

갓바위라고 지도에는 되어있지만 사실 왜 그렇게 부르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이 안부에서 힘든 사람은 좌측으로 지석골로 내려서도 된다. 이곳에 서기전에는 도저히 저렇게 험한 능선에 과연 탈출로가 있을까? 하고 한번은 생각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여기가 어딘가? 국립공원이지 않은가...

군데 군데 탈출로가 있기에 걱정없이 이 능선에 붙어서면 된다.

 

rec_2003_3998_12.jpg

지석골로 향하는 길.

 

13:20 : 바위전망대[식사]/14:00:출발

삿갓처럼 보이는 봉우리가 신선봉인듯하다.

봉우리 전체는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봉우리 정상만이 소나무로 우거져있다.

그곳으로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른듯 밧줄을 잡고 사람들이 오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일단은 첫번째 전망바위와 함께 조망권이 최고의 자리다. 신선이 따로 없다.

오죽했음 간단하게 3명이 도시락 먹는데 시간이 이렇게나 걸리겠는가... 

 

먹고 위에서 얘기한 바위를 맞은편에서 볼때는 아주 가파른듯했지만 실제로 붙으니 그렇게 위험한 구간은 아니다.

 

14:30 : 신선봉

바위를 오르니 정상은 소나무숲으로 이루어져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한것이 모든 땀을 다 훔쳐가는듯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길은 좌측 산사면을 돌면서 있다.

 

 

 

 

rec_2003_3998_11.jpg

앞의 봉우리가 신선봉이고, 신선봉 뒤의 낙타등의 혹같은 모양이 관음봉이다.

 

----  : 큰배재>직:삼불봉1.2[출입통재]/우:남매탑3.2

신선봉에서 내려서면 큰배재다. 안내판이 서 있다.

직진구간은 출입통제 구간이고, 우측으로 길이 나 있다.

나와 일행 한명은 직선구간[능선]을 넘었다.

 

14:50 : 남매탑>삼불봉0.5>관음봉1.6

넘어서니 비로소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많은 인파로 붐비는 곳인데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 산에 드는 행복감 중의 하나가 이런 한적함에서 오는 여유로움이다.

 

탑은 하나는 남성답게 한 기는 여성스럽게 생긴것이 꼭 남매라고 해도 될듯하게 생겼다.

탑도 탑이지만 탑이 서 있는 바로 뒤의 커다란 바위아래에서 솟아나는 석간수가 정말 맛이 좋다. 언제나 한결같이 일정량 그대로를 유지한다고 한다.

 

길은 이 석간수를 기준으로 좌측으로 오르는 곳으로 따르면 된다.

 

잠시 오르면 능선이고, 좌측으로 꺾어서 계속 가면 된다.

 

15:00 : 삼불봉>자연성릉

세분의 부처를 닮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조망이 아주 좋다는데 날이 흐려서 시야가 가려서 볼 수는 없었고, 대신 삼불봉에서 자연성릉으로 가는 중간에 조망이 확 뚫리는 지점이 있어서 지나온 길과 관음봉으로 오르는 절경을 볼 수가 있었다.

 

가을에 이 능선을 오른다면 정말 천하절경일것 같다.

 

[자연성릉]이란 자연적으로 산능선이 성벽을 쌓은듯이 이루어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기서부터 관음봉까지 구간이 가장 힘들고, 또 산행을 하는 맛이 가장 좋은 구간이다. 날이 맑은날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구간이기도 하다.

45도 정도의 암릉이 정상까지 계속되므로 길은 완전한 외길이다. 두사람이 오고가고 할수가 없고 오로지 한사람만이 통과를 해야 하므로 사람들이 많을 경우에는 시간이 상당히 지체될 수도 있음을 생각하고 산행계획을 잡아야한다.

 

대신 조망은 멋지다. 하지만 조망에 너무 현혹되면 사고날수도 있으므로 절대로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된다. 

 

16:00 : 관음봉/10:출발

관음봉 정상에 정자가 하나 있다. 바로 옆에 정상표지석이 있고, 이곳에 서면 주변의 모든 산세가 한 눈에 들어온다.

잠시 사진을 촬영하고 바로 하산을 서둘렀다. 5시까지는 하산을 마무리 해야 한다.

 

하산은 앞쪽으로 약간만 내려서면 너덜지대로 내려서는 길이 나온다. 길은 아주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은신폭포를 중심으로 자연성릉 맞은편이 천왕봉-황적봉 능선이다. 이 구간은 통제구간이다.

 

천왕봉 정상이다.

 

다른 각도에서 본 관음봉[816]. 문필봉. 삼불봉[755.5]

 

16:30 : 은신대피소>은신폭포

가파른 내리막이 거의 끝나는 지점에 대피소가 있고, 잠시 아래로 내려오면 폭포가 있다.

폭포의 폭은 얼마되지는 않지만 길이는 48미터인듯하다.

폭포를 둘러싸고 있는 주위의 경치가 절경이다. 지리산의 불일폭포를 싸고있는 백운봉의 깎아지른듯한 절벽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이다.

 

여기서부터 동학사까지 내려서는 길은 크게 힘들지 않은 일반적인 등산로이다.

 

17:00 : 동학사>주차장1.5

17:10 : 주차장>부산-4시간 정도 소요.

동학사까지 내려서면 다 왔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정표를 보니 1.5킬로나 남았다. 둘은 발걸음을 부지런히 옮겼다. 다행히 둘의 걸음이 빨라서 15분만에 도착을 해서 덜 미안한 마음으로 건네주는 술잔과 안주를 먹을수가 있었네...

주인 아주머니가 부산분이라 나름대로 신경을 아주 써 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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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봉의 모습

 

[용추 들머리 산행]

"계룡산은 웅장한 것이 오관산보다 못하고,수려한 것은 삼각산보다 못하다. 앞쪽에 또 안수가 적고,다만 금강錦江 한 줄기가 산을 둘러 돌았을 뿐이다. 무릇 회룡고조回龍顧祖라는 산세.......내맥 來脈이 멀고 골이 깊어 정기를 함축하였다. 판국 안 서북쪽에 있는 용연 龍淵은 매우 깊고 또 크다. 그 물이 넘쳐서 큰 시내가 되었는데,이것은 개성과 한양에도 없는 것이다."(택리지 복거총론)

신도안의 동쪽 용화사 계곡 입구에서 동학사로 가는 계곡에 있는게 암용추요, 신도안에서 신원사로 가는 계곡의 숫용추 저수지 상류부에 있는게 숫용추이다.

전설에 의하면, 태고때에 용이 살고 있다가 승천할 때에 바위에 생긴 용의 무루팍 자리로써 원형의 깊은 웅덩이(폿트홀:pot hole)를 말하는데 유독 두곳에서만 발견되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며 지역주민에 의해 기이한 해석이 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오늘은 지인(知人)의 안내로 계룡대를 통해 숫용추계곡으로 천황봉에 올랏다가 다시 암용추계곡으로 내려오는 행운을 얻었다. 게다가 전날 비가 내린터라 계곡엔 수량이 많아져 용의 힘찬 몸짓을 감상하기엔 더할 나위없이 시기가 적절하여 좋은 산행이 될거라고 기대를 한다
.


 

 숫용추 저수지 상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