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밀양146.5[낙동]

승학산556.정각산△859.5[밀양]/05.02.21[월]

청산-김세열 2006. 5. 17. 12:04

[산행지/일시] : 승학산556.정각산△859.5[밀양]/05.02.21[월]

[소재지/지도] : 밀양/동곡 5만지도

 

[산줄기 개념] : 낙동정맥에서 분맥

낙동정맥[능동산]-사자봉-정승봉-정각산-승학산

[산행구간]

용회동<>마당바위<>승학산556<>627봉<>정각산<>임고리<>남명리 남명초등교


[구간별 시간] :7시간 소요

11:30 : 용회동[단장숲 하차-표충사행 버스]

12:00 : 들머리[용회동 마을 들어서서 붉은 벽돌집 마당을 지나 능선으로]

12:10 : 무덤 1->2->6개의 가족 묘->좌

12:40 : 주능

12:50 : 마당바위 전망대[단장천.동천과 합수점에 경주산을 비롯한 조망 아주 좋음]

13:00 : 무덤 2기/35:출발

14:00 : 2바위전망대:커다란 바위[전망 최고지점]

14:10 : 경주최씨 무덤/묵은무덤[580]

14:50 : 627봉 직전 묵은 무덤/15:30-식사 후 출발

15:40 : 승학산556[방공호 1기. 무덤1기]->우:주능선

16:00 : 갈라진바위

16:20 : 안부->산딸기밭->경주이씨 묘->안부->가파른 오르막

17:00 : 810봉[최고의 전망 봉우리-금정산까지 모두 조망 됨]->우:주능

17:20 : 정각산 직전 삼거리 나무 표지판->좌:임고리:절벽길/직:정각산

18:30 : 백운암->임고리->남명리 남명초등학교 옆 얼음골민박[치호형 차로 이동]

 

이번에 가는 길은 그동안 숱하게 밀양을 들어가면서 언젠가 와야지! 와야지! 하면서도  아직 가보지 못했던 곳이라 마음이 설레인다.

늘 마음속에 숙제로 남아있던 이곳을 간다니...

 

이 산줄기는 가지산에서 능동산-사자봉-표충사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이어지다 사자봉에서 산내면 방향으로 흐르는 맥이다.

아직 밀양에서 가장 손타지 않은 곳이 이곳 정각산, 승학산 아래 정승동 계곡이다.

그것은 아마도 인근에 표충사라는 유명세에 가려 있었기에 더욱 이곳에 청정지역으로 남을수가 있었지 않은가 싶다.

 

용희동으로 가고자 하면 표충사로 가는 버스를 타고 금곡삼거리에서 우측 표충사방향으로 잠시 가다가 단장숲으로 들어가면 된다.

기사님에게는 용회동보다는 단장숲에서 내려달라고 하면 더 쉽게 알아들을 것이다.

단장숲 버스정류소에 하차하면 삼거리다. 직진하면 표충사고 좌측 개울건너 보이는 마을이 용회동마을이다.

 

11:30 : 용회동[단장숲 하차-표충사행 버스]

12:00 : 들머리[용회동 마을 들어서서 붉은 벽돌집 마당을 지나 능선으로]

다리를 건너서 마을로 들어서면 마을을 좌우로 능선이 둘러싸고 있는데 들어가면서 산내천으로 입수하는 좌측능선으로 오르는것이 좋다. 길은 어느쪽으로 가던지 있다고 동네 주민이 전한다. 

[들머리] 마을을 들어서면 붉은 벽돌집이 보인다. 이 집의 마당을 지나서 산으로 오르는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주인아저씨에게 양해를 구하고 마당을 지난다.

 

* 물은 능선에 올라서면 전혀 구할 수 없기에 붉은 벽돌집의 옆집에서 구해서 오른다.

 

기사에게 단장숲에 내려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알려준다.

 

들머리로 잡을 수 있는 붉은 벽돌집

 

12:10 : 무덤 1->2->6개의 가족 묘->좌

능선에 들어서면 온전한 능선은 아니고 산사면을 통해서 능선으로 올라야 한다. 그렇게 길은 좋지는 않다.

잠시 오르면 무덤이 1기 나오고 희미하게 있는 길을 따라 오르면 다시 1기의 무덤이 나온다. 길은 좌측 산사면을 따라 이어진다. 주능을 향해 직선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좌측 산사면을 빙둘러서 능선으로 오른다.

산사면을 한동안 돌다가 6개의 가족 묘가 있는 곳에서 무덤 뒷편 좌측으로 오르면 주능에 이르는 길이다.

 

희미한 길을 오르다보면 나타나는 무덤

 

 

12:40 : 주능

주능에서부터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길이 온전하게 나 있다.

계속 능선을 걷는다는 생각으로 길을 바라보면서 좌우를 살피면서 오르면 충분하게 갈 수가 있는 길이다. 

소나무가 계속해서 우거진 아담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12:50 : 마당바위 전망대:350m[단장천.동천과 합수점에 경주산을 비롯한 조망 아주 좋음]

등산로에 넓다란 바위가 있고, 바로 그 앞에 바위가 솟아올란 곳이 있다. 넓은바위가 마당바위이다.

 

그 앞의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정말 일품이다.

능선의 끝에 경주산이 보이고, 경주산을 중심으로 표충사가 있는 단장천의 물길과 산내면에서 내려오는 산내천이 합수되어서 밀양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이 절경이다.

두 물줄기를 따라서 좌우로 밀양송림에서 비학산이 기운을 일으켜 북쪽으로 가지산으로 뻗어오르고, 향로산과 벼락덤이 능선이 천태, 만어산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등산로는 여기서부터는 지금보다 훨씬 좋아진다. 좋아진다고 해도 사람들의 때가 거의 묻지않은 등산로라 더욱 걸을맛이 난다.

 

나..마당바위 옆의 바위전망대-산내면을 휘감고 도는 동천과 단장천이 보이는 멋진 전망대

 

13:00 : 무덤 2기/35:출발

마당바위에서 능선길을 힘들이지 않고 잠시 걸으면 2기의 잘 다듬어진 무덤이 소나무 사이로 있다. 여기까지도 아직은 사람들의 발길이 덜 묻었는지 산악회의 꼬랑지라고는 예전에 붙인듯한 낡은 꼬랑지 하나만 달랑 달려있다.

 

14:00 : 2바위전망대:커다란 바위[전망 최고지점]

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진 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눈앞에 커다란 바위덩어리가 등로를 가로막고 서 있다.

우측으로 살짝 돌면 바위 사이로 오를 수 있는 길이 보인다[길은 아니지만 오를 틈이 보인다]. 힘들게 바위 사이로 기어올라서 이제껏 왔던 길을 바라보니 정말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1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모습은 여기에 비한다면 맛뵈기에 불과하다. 이곳에서 여유를 가지고 조망을 즐긴 후에 출발을 해도 된다. 하지만 정각산 직전에 나타날 바위전망대에 비한다면 이곳의 조망도 맛뵈기에 불과하다.

 

나..2번째 나타나는 전망대. 오르기 직전 바위를 하나 힘들게 올라야 한다.

 

 

 

 

 

2바위전망대를 오르기전에 2바위전망대와 올라서 바라본 주위 조망

  

14:10 : 경주최씨 무덤/묵은무덤[580]

2바위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기고 우측으로 난 능선을 따라서 잠시 걸으면 능선 등산로에 경주최씨라고 상석에 표기된 묵은 무덤을 볼 수가 있다. 이곳에서 우측을 바라보면 향로산과 그 좌측으로 정각산-정승봉-사자봉-향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모두 바라볼 수가 있다.

 

길은 잠시 오르막이고, 계속 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진 길이고 계속 능선이라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14:50 : 승학산556/15:30-식사 후 출발

나...승학산

 

15:40 : 627봉[방공호 1기. 무덤1기]->우:주능선

오르막을 오르다가 잡목이 우거진 능선오르막에 묵은 무덤을 1기 만난다. 무덤에는 후손들이 손질을 하지 않았는지 나무가 두어그루 자라고 있다.

무덤 옆에 자리를 정리하고 라면으로 끼니를 떼운다.

 

식사 후 우측을 바라보니 바로 앞에 정각산인듯한 봉우리가 보인다[이 봉우리 뒤에 2.3개의 봉우리를 지나야 정각산 정상]

서서히 오르막을 올라서 봉우리 삼거리에 닿는데 이곳이 627봉이다.

정상은 방공호 한 곳과 묵은 무덤이 1기 있다.

계속되는 길은 우측으로 서서히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잠시 내려서면 다시 소나무가 우거진 제법 평평한 능선길이 나타난다.

 

16:00 : 갈라진바위

소나무 우거진 능선길을 오르면 능선이 거의 평평하게 되는 곳에 두개의 바위가 갈라진 모습으로 서 있는 곳에 이른다.

바위 옆으로 길은 이어진다. 서서히 다시 오르다가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16:20 : 안부->산딸기밭->경주이씨 묘->안부->가파른 오르막

안부에 내려서 다시 오르막을 오르는 지점에 우측으로 크게 방향을 돈다는 기분의 터가 있는 곳이 있고, 이곳에는 산딸기의 줄기들이 어지럽게 얽혀있다. 잠시 올라서 우측으로 다시 능선을 잡으면 <경주이씨 묘>가 자리하고 있다.

잠시 올랐다가 다시 내려서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게 된다. 이곳에서부터는 앞쪽에서 체력안배를 실패한 사람들은 힘겨움을 느낄 정도로 경사가 있고, 오르막도 길다.

 

경주이씨묘-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짐

 

17:00 : 810봉[최고의 전망 봉우리-금정산까지 모두 조망 됨]->우:주능

힘겹게 오르막을 가다보니 능선에 다시 커다란 바위가 가로막고 선다. 우측으로 돌아서 가는 길도 있지만 절대로 우회하지 말고 바위를 올라서 통과하도록 한다.

 

왜냐하면 이 바위에 서서 바라보는 인근의 주변 조망이 이제껏 산을 다니면서 봤던 그 어느곳의 조망보다도 좋기 때문이다.

밀양, 청도, 삼랑진 일대는 물론이거니와 대구방향과 저멀리 금정산의 고당봉까지도 모두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절대로 놓치지 말자!

 

길은 다시 우측으로 꺾어서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을 따라가면 된다.

이곳에서 시각을 확인하니 하산을 해야될듯 하다. 성미에게 전화를 해서 우리가 묵을 민박집 주소를 확인해 줄 것을 부탁하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바로 앞에 오늘의 목적지인 정각산이 있기 때문이다.

 

나...810봉

 

 

 

 

 

 

 

810봉에서 주위 조망-최고의 전망포인트

 

17:20 : 정각산 직전 삼거리 나무 표지판->좌:임고리4.7-절벽길/직:정각산

바위능선이 끝나는 곳에 나무로 만든 안내표지판이 있다.

정각산까지는 약간의 무리를 해도 갈 수가 있을듯하다.

정각산에서부터는 능선으로 잠시 내려서서 임고리로 내려서는 소방도로가 있고, 구성원이 종호형, 나 이고 산행경험과 하산지점의 방향도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날이 어둡다고 해서 무리될것은 없는듯하다.

 

나...정각산 직전 표지판/임고리 4킬로

 

 

임고리로 하산하는 지점의 표지목/임고리 2킬로

 

이미 난 앞전 바위봉우리에서 정각산의 주변 능선을 바라보면서 시간 계산을 했고, 나름대로 탈촐로를 몇 군데로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지금 서 있는 이곳은 5만 지도에도 점선으로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다.

 

의견을 물어보니  여기서 임고리 방향으로 하산하자고 제의한다.

종호형의 의견을 들을 시간도, 기회도 없이 임고리로 탈출로를 정했다.

 

하지만 제일 빠르고 쉬운 탈출로라고 선택한 길이 멀기도 멀지만 완전히 급경사의 절벽길이고 특히나 눈은 쌓여서 아슬아슬하게 나 있는 길이다.

아무도 밟지않은 절벽길을 길이 명확하게 들어나지도 않은 곳을 눈을 헤치면서 내려서는 그 기분. 정말 오랜만에 발끝에 짜릿함을 느껴본다. 

 

길은 내려설수록 희미해진다. 이제는 양쪽의 능선들이 모이는 곳을 이정표로 삼고 조그만 골을 따라서 내려선다.

그렇게 한참을 눈과 낙엽이 범벅이 된 길[?]을 내려서니 희미한 등산로가 보인다.

아마도 백운암에서 정각산으로 오르는 묵은 등산로인듯 하다.

그렇게 등산로를 10여분 내려서니 정말 암자 느낌을 주는 백운암이 눈에 들어온다.

 

18:30 : 백운암->임고리->남명리 남명초등학교 옆 얼음골민박[치호형 차로 이동]

암자 옆의 바위아래 기도처에 동전을 올리고 세상 모든 사람들 행복과 산경가족들의 무사 산행과 내 아는 모든 사람들의 안녕과 행복을 빌어본다.

 

잠시 내려서니 주차장이 있다.

치호형에게 전화를 했더니 바로 우리를 태우러 오시겠단다. 치호형 덕분으로 남명초등학교 옆에 있는 <시골농원, 얼음골 민박>에 내려서 발뻗고 편안한 밤을 보낼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