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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산/04.05.23[일]

청산-김세열 2006. 5. 6. 18:12

[산행지] : 봉래산/04.05.23[일]

 

[구간] : 태종대-감지해변-해동중[승마장]-해안도로-백련사-봉래산-복천사

 

[구간별 시간]

10:15 : 태종대 몽돌해변

10:30 : 감지해변 팔각정

10:55 : 해동중학교[승마장]

11:30 : 절영전망대[7.5광장 아래]

12:00 : 백련사

12:18 : 모천약수터

12:36 : 능선[무덤]

12:40 : 정상[395]

13:10 : 김지환선생 묘비

13:25 : 임도

13:35 : 산방초소[백련사에서 오르다 임도를 만나는 지점에 있는 초소]

13:50 : 약수터

14:00 : 복천사>신선동 놀이터 

 

오늘은 1년에 한번 내가 공식적으로 산을 가기 힘들다고 빼놓은 날이다.

그렇다고 가지 않을수는 없으니 가까이라도 가야지..

근데 막상 3시 정도까지 부산역으로 올려고 하니 막상 갈곳이 마땅찮고,,굳이 갈려고만 한다면 못갈거야 없지만..

해서 다음에 누군가가 물어올때 시간 안내라도 할수 있게하자는 생각으로 부분적으로 몇번씩 갔던 곳을 쭉 훓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내가 가입되어있지만 무늬만 회원인 동호회에서 봉래산을 간다기에 한번 따라 붙어보기로 했다.

모임은 영도로 들어가는 삼거리 버스정류소. 늦장을 부리다  지각 일보직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 일행이 아닌듯이 옆에서 차를 기다리며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니 그렇게 산을 많이 다닌 친구들은 아닌듯하다.

 

10:15 : 태종대 몽돌해변

그 친구들 원래 계획은 백련사로 되어있었던것 같았는데 차는 태종대행을 탄다. 총무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니 통화가 불안정하다. 문자로 질문을 던지니 답이 왔다.

태종대에서 출발을 하기로 했다고...

국제신문 안내서를 지침으로 간다고 한다. 간단하게 빠뜨리지 말곳과 뒷풀이 장소 안내를 해주고 나도 따라 붙어서 홀로 산행하는 티를 내며 그들을 뒤따랐다.

 

10:30 : 감지해변 팔각정

국제신문 후기를 참조삼아 위치를 확인하고 있었다. 난 팔각정에 올라 사진을 촬영하고 그들이 떠난 한참후에 다시 출발

 

자갈마당에서부터 길을 앞에 보이는 산으로 해안선을 끼고 뚫려있는 것이 보인다. 그 길을 따르기만 하면 저절로 승마장을 지나서 해동중학교 영도 중리 바닷가로 나오게 되어있다.

 

10:55 : 해동중학교[승마장]

지금은 승마장이 폐쇄 도었는지 한산하다. 큰길로 나오면 저절로 해동중학교는 지나게 된다.

큰길로 나와서 잠시 걸어 내려오면 중리 바닷가에 이르게 된다.

중리바닷가에서 영도여상[지금은 테크노 과학고. 영도보라아파트]까지 해안선을 따라서 몇년전에 길을  만들어 놓았다. 오늘 산행의 백미는 바로 이구간이다. 특히나 약한 파도가 일때나 해그름때 이 해안선 길을 건넌다면 정말 멋있다.

이 길을 여러번 걸었지만 태풍이 오기 전에 빗방울을 맞으며 일렁이는 파도를 바라보면서 걸었을때의 그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이곳이 군사지역으로 묶여서 들어가지 못하게 할때 해안선 길이 개발되기전에 초소에서 비추는 불빛을 피하면서 바위를 타고 넘었던 기억도 참으로 소중한 추억의 한장을 장식하고 있다.

중간에 잠시 다듬어 놓은 길이 목장원앞 광장 누각이 서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서야 하는 곳이 있지만 바위사이로 충분히 길을 찾아서 갈 수가 있으므로 그냥 그대로 가는 것도 좋다. 

 

11:30 : 절영전망대[7.5광장 아래]

해안도로를 따르다보면 군데군데 안내표지판이 붙어 있어서 아무런 문제없다. 더구나 어디로 올라서든지 일반버스가 다니는 도로이기 때문에 걷기를 포기를 할 때는 도로로 올라서기만 하면된다.

 

산행 후 뒷풀이로 한 잔 할려고 할때 이곳 7.5광장의 포장마차와 함지골 청소년수련원 아래의 [아카시아]라는 가게가 적당하다. 특히 아카시아에는 숲 사이에 텐트가 쳐져있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노을과 어두워진 후 송도의 불빛과 그 불빛이 비친 바다의 풍경은 아주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연인들은 꼭 한번 즐겨볼 일이다.

 

그리고 추가로 목자원의 왕벚꽃과 야경도 둘러볼 일이다.

일반 벚꽃이 다 지고 난 후에 이곳의 왕벚꽃은 핀다. 낮에 봐도 멋있지만 특히 밤에 수은등이 은은하게 퍼지는 가운데서 바라보는 풍경은 아주 황홀하다. 

 

12:00 : 백련사

해안도로가 일단은 이곳에서 끝나고 일반 가정집이 있는곳으로 올라서야 한다. 화장실에서 가정집이 있는 골목을 거쳐서 도로로 올라서면 백련사다. 산행을 할 경우에는 백련사로 올라서고 해안도로를 거닐고자 한다면 화장실에서 해안으로 내려서는 해안도로를 따라서 보라아파트로 나오면 된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해안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카페가 하나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만 된다면 분위기잡고 식사를 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본다.

 

12:18 : 모천약수터

백련사를 들어서서 입구 우측으로 밭을 끼고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길은 나무로 우거져 길이라 여름에도 시원한 그늘과 바람을 즐기며 산행을 할 수 있다.

그늘진 오솔길이 끝나면서 임도가 나온다. 길 건너 너덜지대에 산방초소가 있다. 초소뒤로 들어가면 다시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진 산길이다.

이 길을 따라 가다보면 모천약수터가 나오고, 바로 위에 다시 약수터가 나온다. 위의 약수터 좌측으로 길은 나 있다.

 

12:36 : 능선[무덤]

능선 삼거리다. 물론 정상으로 가는 길은 우측으로 오르면 된다.

 

12:40 : 정상[395]

사방으로 훤하게 뚫려 조망이 일품이다. 부산시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까지 쾌청하여 더욱 좋다.

한참을 조망을 즐기고 좌측으로 하산길을 잡았다.

 

13:10 : 김지환선생 묘비

하산을 하다보면 순하게 능선이 내려서다 갑자기 큰 바위들이 즐비하고 내려서는 길도 아주 가파르게 변하는 지점에 유독 바닷가쪽으로 튀어나온 바위가 있다.

이곳에 김지환 선생의 묘비가 있다. 선생님은 광명고등학교에 재직하고 계시던 시절 방황하던 학생들에게 유독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고 그들의 고민을 늘 같이 하셨고, 그들과 항상 산을 같이 하셨다.

바로 이 바위에서 등산부 학생들과 훈련을 하던중 학생을 구하시려다 대신에 선생님이 유명을 달리 하셨다고 들었다. 몇번 선생님과도 산행을 같이 하고 했었던 기억들이 새삼스레 떠오른다.

 

13:25 : 임도

이곳에서 바로 하산을 하면 목장원으로 하산을을 하게 되고, 이 길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서면 백련사에서 오르다 만난 초소가 있는 임도로 간다.

 

13:35 : 산방초소[백련사에서 오르다 임도를 만나는 곳에 있는 초소]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처음 올랐던 백련사로 하산을 하게 된다.

나는 임도의 끝과 다른 곳에서 오르는 길을 확인하고자 계속해서 앞으로 걸었다. 잠시 후 체육시설이 있는 공터에 다다르고 여기서 좌측 산기로 하산을 하면 백련사로 하산을 하게 된다.

난 다시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길은 여전히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상당히 시원하며 두어군데 시원하게 시야가 열리는 곳도 있어서 바다를 감상할 수도 있다.

 

13:50 : 약수터

14:00 : 복천사>신선동 놀이터 

약수터 이름은 따로 없다. 하지만 물맛은 좋다. 약수터 위 너덜지대로 해서 정상으로 가는 길도 있다. 무덤이 여럿 있는 곳으로 하산을 하면 금방 복천사라는 절이 나오고, 잠시만 걸어 내려오면 신선동 놀이터다. 다시 잠시 아래로 내려서면 신선초등학교고 큰 길로 빠져 내려오면 예전의 남여상[현:영상과학고등학교]로 내려선다.

 

[교통편]

- 백련사행-중앙동 삼거리. 구 영도다리 건너기 직전[현 롯데 남포점 공사현장 맞은편]에서 70/71번 버스

- 태종대행-위의 장소에서 30번 버스 외에 다수.

- 서면.가야.주례 출발시-82번 버스[남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