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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봉[하동 악양]/04.07.15

청산-김세열 2006. 5. 6. 18:20

[산행지] : 형제봉[하동 악양]

 

[구간] : 외둔마을 `소상낙원'-고소산성-고소대-통천문-봉화대-신선대(바위)-성제봉-샘터- 청학사/ 6-7시간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와 악양들, 영호남을 가르는 섬진강의 물줄기를 바라보며 오르는 경남 하동 성제봉(형제봉)은 산세도 특출하지만 조망이 멋진 곳이다.

지리산 중앙부 세석평전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의 끄트머리에 자리한 성제봉은 암릉과 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멋거리진 모습'이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여기다 성제봉은 고소산성을 비롯 통천문 신선바위 등 문화유적과 볼거리가 많아 힘들이지 않고 산행을 즐길 수 있다. .

 

외둔마을 소상낙원-[30분]-고소산성

마을을 표시한 버스 서는 곳에서 맞은편 집 뒤로 길이 있다. 그 길로 잠시 가면 대밭이 있고, 밤나무밭도 있다. 마을 입구 능선에서 바로 올라도 된다.

잠시 오르면 무덤이 있고 이곳에서 뒤를 돌아보면 평사리의 넓은 들판과 섬진강과 맞은편의 백운산 자락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능선의 좌우로 펼쳐진 절경을 바라보고 오르면 고소산성에 닿는다.

고소성의 중간에 한 그루 서 있는 소나무가 너무 예쁘게 자리하고 있다.

 

고소산성의 축성연대는 신라시대로 추정되고 축성자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라는 설이 있다.

이곳 주민들 사이에는 또다른 속설이 있는데 고소산성의 돌을 가져가거나 무너뜨리면 무서운 질병에 걸린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
산성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지역주민들의 고육책으로 보여진다.

지금은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산성-[5분]-고소대.

정자를 지나 오르막을 오르면 무덤이 한 기 있고, 제법 넓은 공터가 있다. 이곳에서 올라야 할 길을 바라보면 통천문과 섬진강과 건너 지리자락이 그림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잠시 휴식 후 조금 오르면 바위가 나타나고, 힘든 구간은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사다리가 오래되고 정확하게 고정이 되어 있지를 않아서 주의를 기울려서 올라야 한다.

 

바위-[15분]-통천문-[15]-봉화대.

통천문의 바위틈 사이로 통과하면 산길이 이어진다.

이 산행로를 15분쯤 따르면 봉화대다.

 

봉화대-[70]-전망대-[25]-묘지-[갈림길]-[15]-성제봉

718m, 암반지대를 거쳐 너덜을 올라서면 조망이 탁트인 전망대에 올라선다.

봉화대에서 이곳까지는 70분 정도 걸린다.

전망대에서 산길은 두갈래로 갈라진다.

 

12시 방향으로 산길을 잡으면 암반지대를 지나야 하는데 이곳이 신선대다.

이곳에는 3-4m 높이의 바위를 내려서야 하는 곳이 2군데 있어 일행이 많거나, 바위에 자신이 없는 산악동호인들은 왼쪽 아래로 트래버스하는 산행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암반지대를 지나는 데는 20여분, 트래버스해 오르는 길은 10여분이면 된다.

갈래길이 합해지는 곳에는 조리대 숲이 우거져 있는데 이곳에서 3분 거리에 있는 묘지에서 기다리다 함께 정상을 향해 오르는 것이 좋다.

 

묘지에서 15분여를 더 가면 갈림길에 선다. 어느 길로 가도 상관이 없으나 헬기장이 있는 곳으로 트래버스하는 것이 좋다.

 

정상이 손에 잡힐 듯한 산행로를 15분 정도 달리면 묘지 한기와 만나는데 그 위의 봉우리가 성제봉(1115m)이다.

성제봉에 올라 지나온 능선길을 한번 살펴본다.

능선길 곳곳에는 바위가 걸려 있고 좌우로 펼쳐지는 섬진강과 악양 들판이 산행자의 가슴까지 시원스럽게 해 준다.

이곳에서 12시 방향으로 보면 지리산의 주능선이, 2시에서 3시 방향을 유심히 보면 천왕봉이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온다.

 

정상-[20]-갈림길-[20]-임도-[15]-청학사-[30]-도로

하산길은 정상에서 1시 방향으로 내려섰다가 오른쪽으로 90도 방향을 틀어 조리대숲 사잇길로 들어서면 된다.

산길이 가팔라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이 산행로를 20여분 내려가면 갈림길이다. 어느 길로 가도 상관이 없으나 샘터를 들러 가려면 바위너덜길을 거슬러 내려가야 한다. 너덜길을 선택, 달콤한 샘물을 마시고 바위너덜을 건너 25분쯤 가면 오른쪽에서 하산하는 길과 함쳐진다.

 

이 곳에서 20여분이면 임도에 닿고 임도에서 10여분 달리듯 내려가면 청학사다.

청학사에서 하동으로 가는 버스가 다니는 도로까지는 30여분이 더 걸린다.

 

[IMAGE]
 

 

[교통편]

* 가는길 :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외둔마을까지 3시간.

서부시외버스터미널[사상] : 6시30부터[25분 간격]-하동-악양[완행버스]-외둔마을[소상낙원 비 있는곳에서 하차]

 

* 산행 후 : 

악양면 등촌리-하동[완행버스] : 3:00, 5:30[2회]-5시 10분까지는 하산.

버스를 타지 못하면 악양면소재지의 택시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