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223.6

한북정맥을 가다(2) : 광덕고개~도성고개

청산-김세열 2006. 5. 6. 18:26
한북정맥을 가다(2) : 광덕고개~도성고개
*한북정맥을가다(2)


*코스 : 광덕고개-백운산-도마치봉-도마치고개-신로봉-삼각봉-국망봉-개이빨산-민둥산-도성고개
*날짜 : 2004년8월2일
*날씨 : 아침 26~27도, 최고 34~35도 의 무더위
*종주자 : 안성규, 고재용, 고상룡, 김세열


*산행도상거리 = 약 16.25km
*산행 실거리 = 약 21.18km


*산행기록
07:12  광덕고개에는 음식점, 가게, 모텔 등이 있고 깨끗한 화장실도 있군요. 광덕산 쪽에는 무지 큰 곰 한마리가 서 있습니다. 천천히 철계단을 오릅니다. 짧은 철계단을 오르니 매표소가 있지만 아직은 직원이 없군요.(거금 1000원 아꼈다)
07:37  첫 봉우리입니다. 멀리 우뚝한게 백운산인가? 조금 가까워 보이는게 아닌것도 같고....
08:05/10  급한 오름길을 올라 이정표(광덕고개2.5km 백운산0.5km)가 있는 봉우리입니다. 금방 갈 것 같던 백운산이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08:27  백운산. 백운봉 904.4m 이정표가 있는 정상 헬기장. 이정표에는 좌측이 삼각봉으로 가는 정맥길이고 직진길은 흥룡사가는 길이라고 하네요. 양쪽으로 리본이 많습니다.
08:47  삼각봉을 지납니다. 내림길에는 굵은 마닐라 로프가 매달려있습니다. 눈앞의 봉우리가 도마치봉인 듯하고 그 약간 좌측으로 보이는 것이 국망봉일까 추측해 봅니다.
09:07  도마치봉입니다. 937m. 이름도 특이하네요. 4시 방향에 리본이 다수 걸려있는데, 정면에도 몇 개 걸려있습니다. 정맥길은 정면이지요. 정면길을 따르는데, 고도가 급내림하니 조금 불안해지는데,  
09:12/55  우측에 작은 샘이 나타납니다. 오늘 능선 산행 중에 유일한 샘물로서 이빨이 시리도록 차가운 석간수입니다. 이후에 물 구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여기서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여유있게 라면을 끓여 먹고 출발하니 바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능선쪽으로만 시그널이 있습니다. 왼쪽길은 마치 약수물을 뜨러오는 산책로처럼 길이 좋습니다..
10:02  드디어 방화선 잡목 수풀구간이 시작됩니다. 누군가 등산로 옆의 풀들을 잘라 정비한 흔적이 있습니다.
10:07/10  헬기장 봉우리입니다. 국망봉 6.09km안내목이 있고 조망이 시원스럽습니다. 저 멀리 우뚝한 봉우리가 보이는데 6.09km는 되 보이지 않습니다. 국망봉은 보이지 않나 봅니다. 뒤로 도마치봉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그 사면에 바위절벽도 멋지군요. 옷을 한번 짜 입습니다.
10:23  좌 군훈련장, 직 국망봉4.9km 안내목. 풀들이 팔이며 목이며 얼굴을 사정없이 할켜대고 땅에서 훅훅 올라오는 지열은 마치 삶기는 기분을 안겨줍니다.
10:30  삼각점, 리본이 여러 개 있군요. 아이고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10:40  국망봉 3.97km 안내목 이쯤에서 도마치 고개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10:56/11:00  헬기장 봉우리입니다. 앞으로 우뚝한 봉우리들이 즐비합니다. 정면에는 국망봉 못가서 이름모를 봉우리들이 연달아 이어져 우측으로 내려가는군요. 작은 오름도 정말 힘들게 느껴집니다. 겨울이라면 편안하게 갔을 텐데........
11:22  4거리 갈림길입니다. 조금 전에 작은 봉우리를 리본따라 왼쯕으로 우회하였는데, 이정표를 보니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바로 신로봉입니다. 실로봉이라고 적혀있네요. 이정표엔 직 국망봉 2.47km, 좌 도마치 5.29km, 우 휴양림 2.5km, 뒤 실로봉입니다. 여기가 도마치 고개인가? 전혀 그런 것 같지 않은데.......
11:26  삼각봉 못미쳐 Y자 갈림길인데, 우측 우회로로 리본이 많네요. 리본따라 편한길로 갑니다. 찔리는 군요 하지만 너무 힘들어 어쩔 수 없습니다. 세분은 저 만치 앞서 가지만 도저히 따라 갈 수 없습니다.
11:33  헬기장입니다. 한 10분을 못가서 주저앉게 되는 군요 온몸에 땀이 비오듯하고 오한같은 떨림도 느껴집니다. 이러다 열사병 걸리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11:40  안부 3거리. 휴양림 2.06km 국망봉 1.96km안내목있습니다
12:05/25  힘든 오름 후 첫 번째 봉우리입니다. 눈 앞 멀리 우뚝한 봉우리가 보입니다. 저게 국망봉? 우와~ 죽겠네...  아까 10:07분에 본 우뚝한 봉우리가 지금 이 자리입니다. 하지만 이제 공포의 방화선구간은 끝나고 이후 능선 길은 나무그늘이라 시원합니다. 오 하나님!.... 큰 고선생님과 세열씨 조망을 즐기며 한가히 있지만 먼저 일어섭니다. 같이 출발하면 너무 뒤에 쳐저 지친 모습을 보여야 하니까요
12:40  헬기장
12:57/13:10  국망봉 정상. 국망봉 1,168.2m 정상표석이 있군요. 정상에는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지만 강한 햇살에 1분도 못견디고 그늘로 숨습니다. 바로 남쪽 정면에 무슨 안테나 같은게 보입니다.
13:17  헬기장. 감시안테나 바로 아래입니다. 직 개이빨산 1.1km, 좌 적목리(무주채폭포) 3km
13:30  직 개이빨산 0.5km, 우 이동면 3km, 후 국망봉 0.8km
13:45/52  개이빨산? 이정표만 달랑 하나 서있군요. 직 민둥산 1.7km, 좌 용수목 3.1km.
14:45/55  민둥산 정상. 우 도성고개 2.55km, 좌 용수목 3.35km.  다시 방화선 잡목 수풀지대입니다. 우앙 울고 싶어라 나는 또 죽었다.
15:14  도성고개1.82km 이정표. 수풀이 발도 잡아끌고 배낭도 붙잡습니다.
15:28/35  도성고개1km 이정표. 회장님과 나 뒤에 오는 두 분을 기다리며 쉬어 봅니다.
15:42/50  봉우리. 에고 힘들어. 작은 봉우리들이 힘들게 합니다. 좌 도성고개 0.7km, 좌 등산로 없음. 뒤에 분들이 너무 늦는군요. 오늘 완전히 뿅 간사람은 난데 .........
16:05  도성고개 도착합니다. 헬기장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산길, 왼쪽으로는 임도가 나 있습니다. 직진의 정맥길에는 방화선이 쭉~~~ 이어져 있습니다. 뒤에 두 분이 올 때 까지 쉬어 봅니다. 25분이 지나 두분이 도착하였는데 모두다 힘든 표정이며 물도 떨어지고 너무 일찍 먹은 점심탓에 배가 고파 도저히 못가겠습니다. 좀 이르지만 오늘은 여기서 야영을 하고 내일 새벽에 저 방화선 구간을 올라가자고 의견을 모으고 헬기장 왼쪽 임도에 텐트를 칩니다. 임도따라(논남방향) 500m정도 내려가서 물 내려가는 계곡에 지친 몸을 씻고 시원한 물을 마시니 좀 살 것 같습니다.


*참고사항
1. 산악회에서 산행을 계획할 때 한 여름이라면 방화선 수풀구간을 새벽에 진행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강한 햇볕에 노출된 채로 지나가는 것이 정말 힘듭니다.
2. 전반적으로 이정표가 잘 되 있고(오히려 좀 지나친 감이 있음) 적당한 곳에 리본이 있습니다.
3. 도성고개에서 한 구간을 마친다면 하산로가 1시간30분 이상 됩니다.

   
 
10:23분 왼쪽 군 훈련장표시따라 내려와서 한 구간을 마치는 곳이 많음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이곳이 도마치 고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