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을가다(2)
*코스 :
광덕고개-백운산-도마치봉-도마치고개-신로봉-삼각봉-국망봉-개이빨산-민둥산-도성고개 *날짜 : 2004년8월2일 *날씨 : 아침
26~27도, 최고 34~35도 의 무더위 *종주자 : 안성규, 고재용, 고상룡, 김세열
*산행도상거리 = 약
16.25km *산행 실거리 = 약 21.18km
*산행기록 07:12 광덕고개에는 음식점,
가게, 모텔 등이 있고 깨끗한 화장실도 있군요. 광덕산 쪽에는 무지 큰 곰 한마리가 서 있습니다. 천천히 철계단을 오릅니다. 짧은 철계단을
오르니 매표소가 있지만 아직은 직원이 없군요.(거금 1000원 아꼈다) 07:37 첫 봉우리입니다. 멀리 우뚝한게
백운산인가? 조금 가까워 보이는게 아닌것도 같고.... 08:05/10 급한 오름길을 올라 이정표(광덕고개2.5km
백운산0.5km)가 있는 봉우리입니다. 금방 갈 것 같던 백운산이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08:27 백운산. 백운봉
904.4m 이정표가 있는 정상 헬기장. 이정표에는 좌측이 삼각봉으로 가는 정맥길이고 직진길은 흥룡사가는 길이라고 하네요. 양쪽으로 리본이
많습니다. 08:47 삼각봉을 지납니다. 내림길에는 굵은 마닐라 로프가 매달려있습니다. 눈앞의 봉우리가 도마치봉인
듯하고 그 약간 좌측으로 보이는 것이 국망봉일까 추측해 봅니다. 09:07 도마치봉입니다. 937m. 이름도
특이하네요. 4시 방향에 리본이 다수 걸려있는데, 정면에도 몇 개 걸려있습니다. 정맥길은 정면이지요. 정면길을 따르는데, 고도가 급내림하니 조금
불안해지는데, 09:12/55 우측에 작은 샘이 나타납니다. 오늘 능선 산행 중에 유일한 샘물로서
이빨이 시리도록 차가운 석간수입니다. 이후에 물 구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여기서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여유있게 라면을 끓여 먹고 출발하니
바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능선쪽으로만 시그널이 있습니다. 왼쪽길은 마치 약수물을 뜨러오는 산책로처럼 길이
좋습니다.. 10:02 드디어 방화선 잡목 수풀구간이 시작됩니다. 누군가 등산로 옆의 풀들을 잘라 정비한 흔적이
있습니다. 10:07/10 헬기장 봉우리입니다. 국망봉 6.09km안내목이 있고 조망이 시원스럽습니다. 저 멀리 우뚝한
봉우리가 보이는데 6.09km는 되 보이지 않습니다. 국망봉은 보이지 않나 봅니다. 뒤로 도마치봉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그 사면에
바위절벽도 멋지군요. 옷을 한번 짜 입습니다. 10:23 좌 군훈련장, 직 국망봉4.9km 안내목. 풀들이 팔이며
목이며 얼굴을 사정없이 할켜대고 땅에서 훅훅 올라오는 지열은 마치 삶기는 기분을 안겨줍니다. 10:30 삼각점,
리본이 여러 개 있군요. 아이고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10:40 국망봉 3.97km 안내목 이쯤에서 도마치 고개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10:56/11:00 헬기장 봉우리입니다. 앞으로 우뚝한 봉우리들이
즐비합니다. 정면에는 국망봉 못가서 이름모를 봉우리들이 연달아 이어져 우측으로 내려가는군요. 작은 오름도 정말 힘들게 느껴집니다. 겨울이라면
편안하게 갔을 텐데........ 11:22 4거리 갈림길입니다. 조금 전에 작은 봉우리를 리본따라 왼쯕으로
우회하였는데, 이정표를 보니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바로 신로봉입니다. 실로봉이라고 적혀있네요. 이정표엔 직 국망봉 2.47km, 좌 도마치
5.29km, 우 휴양림 2.5km, 뒤 실로봉입니다. 여기가 도마치 고개인가? 전혀 그런 것 같지 않은데.......
11:26 삼각봉 못미쳐 Y자 갈림길인데, 우측 우회로로 리본이 많네요. 리본따라 편한길로 갑니다. 찔리는 군요
하지만 너무 힘들어 어쩔 수 없습니다. 세분은 저 만치 앞서 가지만 도저히 따라 갈 수
없습니다. 11:33 헬기장입니다. 한 10분을 못가서 주저앉게 되는 군요 온몸에 땀이 비오듯하고 오한같은 떨림도
느껴집니다. 이러다 열사병 걸리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11:40 안부 3거리. 휴양림 2.06km 국망봉
1.96km안내목있습니다 12:05/25 힘든 오름 후 첫 번째 봉우리입니다. 눈 앞 멀리 우뚝한 봉우리가 보입니다.
저게 국망봉? 우와~ 죽겠네... 아까 10:07분에 본 우뚝한 봉우리가 지금 이 자리입니다. 하지만 이제 공포의
방화선구간은 끝나고 이후 능선 길은 나무그늘이라 시원합니다. 오 하나님!.... 큰 고선생님과 세열씨 조망을 즐기며 한가히 있지만 먼저
일어섭니다. 같이 출발하면 너무 뒤에 쳐저 지친 모습을 보여야
하니까요 12:40 헬기장 12:57/13:10 국망봉 정상. 국망봉 1,168.2m
정상표석이 있군요. 정상에는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지만 강한 햇살에 1분도 못견디고 그늘로 숨습니다. 바로 남쪽 정면에 무슨 안테나 같은게
보입니다. 13:17 헬기장. 감시안테나 바로 아래입니다. 직 개이빨산 1.1km, 좌 적목리(무주채폭포)
3km 13:30 직 개이빨산 0.5km, 우 이동면 3km, 후 국망봉
0.8km 13:45/52 개이빨산? 이정표만 달랑 하나 서있군요. 직 민둥산 1.7km, 좌 용수목 3.1km.
14:45/55 민둥산 정상. 우 도성고개 2.55km, 좌 용수목 3.35km. 다시 방화선
잡목 수풀지대입니다. 우앙 울고 싶어라 나는 또 죽었다. 15:14 도성고개1.82km 이정표. 수풀이 발도 잡아끌고
배낭도 붙잡습니다. 15:28/35 도성고개1km 이정표. 회장님과 나 뒤에 오는 두 분을 기다리며 쉬어
봅니다. 15:42/50 봉우리. 에고 힘들어. 작은 봉우리들이 힘들게 합니다. 좌 도성고개 0.7km, 좌 등산로
없음. 뒤에 분들이 너무 늦는군요. 오늘 완전히 뿅 간사람은 난데 ......... 16:05 도성고개 도착합니다.
헬기장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산길, 왼쪽으로는 임도가 나 있습니다. 직진의 정맥길에는 방화선이 쭉~~~ 이어져 있습니다. 뒤에 두 분이 올 때
까지 쉬어 봅니다. 25분이 지나 두분이 도착하였는데 모두다 힘든 표정이며 물도 떨어지고 너무 일찍 먹은 점심탓에 배가 고파 도저히
못가겠습니다. 좀 이르지만 오늘은 여기서 야영을 하고 내일 새벽에 저 방화선 구간을 올라가자고 의견을 모으고 헬기장 왼쪽 임도에 텐트를 칩니다.
임도따라(논남방향) 500m정도 내려가서 물 내려가는 계곡에 지친 몸을 씻고 시원한 물을 마시니 좀 살 것
같습니다.
*참고사항 1. 산악회에서 산행을 계획할 때 한 여름이라면 방화선 수풀구간을 새벽에 진행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강한 햇볕에 노출된 채로 지나가는 것이 정말 힘듭니다. 2. 전반적으로 이정표가 잘 되 있고(오히려 좀 지나친 감이 있음)
적당한 곳에 리본이 있습니다. 3. 도성고개에서 한 구간을 마친다면 하산로가 1시간30분 이상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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