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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04.09.26[일]

청산-김세열 2006. 5. 6. 18:39

* 이 산행기는 지금은 이 나라에 있지 않은 어느님을 위해서 작성한다.

예전에 이 길이 나오던 영화[엽기적그녀]를 보았기에 지난날들의 기억과 이땅의 아름다움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그리고 그의 앞날에 축복 가득하길 기원한다

 

[산행지] : 오봉산/04.09.26[일]

 

[구간] : 물금-용국사-체육시설-작은오봉산-활공장-새미기고개-어곡산-매봉-어곡

 

[동행] : 김철홍님

 

[구간별시간] : 낮잠 포함 7시간30분

09:00 : 용국사

09:10 : 주능선

09:20 : 체육시설[철탑]/용국사직전 우측으로 오르는 길과 만남.

09:40 : 1전망대>2전망대

10:00 : 작은오봉산 정상[533]

10:20 : 전망바위

10:50 : 임도>직진[좌:화전리]

11:00 : 활공장[소방초소]

11:05 : 임도옆 안부[새미기고개3.7]

11:10 : 봉우리삼거리>좌

11:15 : 임도>작은봉우리>큰오르막>능선

11:35 : 월성이씨 묘

11:40 : 너덜>진달래군락>케이블선단자함 있는 봉우리>좌

12:00 : 안부삼거리[양산1-다 표시]>좌:새미기고개1.2/후:화재고개2.1

12:15 ; 봉우리[카톨릭대학 불조심 플랜카드 달린곳]/식사-12:50 :출발

13:00 ; 새미기고개[어곡 공단과 화전리를 연결하는 고개]

13:15 : 낮잠-14:05 : 출발

14:15 ; 무덤

15:00 : 어곡산정상[정상 표시없고, 산성있음]

15:30 : 매봉 정상[매봉아래 표지판 명전고개2.4]

15:35 : 우:어곡 탈출로 삼거리

15:45 : 우:어곡 탈출로 삼거리

15:47 : 우:산사면으로 탈출/직:명전고개 가는길

16:30 : 조각가 집

 

추석 연휴라서 몇분의 지기랑 청도를 한바퀴 돌기로 했다가 갑자기 같이 가기로 한 분이랑 약속이 어긋나는 바람에 같이 할 수가 없고, 단지 근교산을 갈 수 밖에 없는 사정이 되어 버렸다.

 

지하철 2호선 종점인 호포역에서 만났다.

택시로 이동했다[요금 : 용국사 입구까지 5.000원]

 

09:00 : 용국사

09:10 : 주능선

용국사입구 간판이 보인다.

용국사로 올라서 능선을 잡아도 되고, 용국사로 오르다 우측으로 들어서는 길로 잡아도 된다. 어느 길로 가더라도 체육시설이 있는 철탑 아래서 만나게 된다.

용국사로 들어서서 뒤로 오르면 굴속에 부처가 모셔진곳이 나오고 계속 오르면 주능선에 이른다.

 

능선에 올라서는 우측으로 계속 가면 체육시설이 있는 철탑 아래에 도착한다. 여기까지는 거의 평길이고, 외길이라 힘들거나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09:20 : 체육시설[철탑]/용국사직전 우측으로 오르는 길과 만남.

안부로 철탑이 한 기 서 있다.

이곳에서부터 1전망대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이다. 땀께나 솟는다고 생각하고 걸어야 한다.

 

09:40 : 1전망대>2전망대

1전망대에 서면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렇게 아름다운곳이 이렇게나 가까운곳에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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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두 산이 모이는곳의 집이 있는곳에서 좌측능선이 동신어산 우측능선[ㄱ자로 꺾이는 능선]이 금동산-석룡산. 공제선에 있는 산이 무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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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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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사진. 이 장면이 영화[엽기적그녀]에서 기차가 지나가던 장면. 견우와 이별하는 장면 촬영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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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사진. 뒤로 보이는 능선이 좌측에서 용암산-토곡산[토곡산 공룡능선]-신선봉-매봉-어곡산-오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들판이 화전리. 신선봉에서 목장으로 영남알프스 주능으로 이어짐.

1.2.3.4번 사진은 연결되는 사진이므로 포토샵으로 이어줄 수 있는분은 이어주시면 감사[원본 사진으로 가서 이어주면 더 감사]

 

바로 이곳이 [엽기적그녀]의 촬영장소라는 사실을 안다면 다시한번 놀랄것이다.

전지현이 견우역을 맡았던 차태현에게 맞은편의 산에 올라가 있어라하고는 이별의 말을 하면서 눈물 흘리던 그 장면..[아마 누구는 아주 또렷하게 기억하겠지...]

 

이곳에서 잠시 더 오르면 조망이 더 아름답게 펼쳐지는 넓은 바위가 나타난다. 이곳을 나름대로 2전망대라고 이름한다.

여기서도 발걸음이 떨어지지를 않는다. 특히나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면서 이제껏 흘린 땀을 모두 훔쳐간다.

 

이 땅을 떠난 이에게 가장 아쉬운것은 이땅을 떠나기 전에 이 자리에 같이 왔더라면..

그리고 보다 더 좋은곳들을 알려주고 보여주고 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언젠가 그럴 기회가 있겠지...

최성원의 노랫말이 생각난다. "안녕이란 말은 없는거야. 이 좁은 하늘 아래에..이별이란 말은 없는거야. 이 세상 끝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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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망대에서 철홍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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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망대에서[깔고 앉은 바위가 제법 넓다]

 

길은 계속 소나무로 이어져 있고 이제까지 온 길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갈 수가 있다.

 

10:00 : 작은오봉산 정상[533]

사진에서 보듯이 작은오봉산 정상은 표지석이 서 있고, 돌들이 널려 있다.

이곳에서 가야할 능선을 한번 살펴보고 출발해도 괜찮으리라. 앞으로 가야할 봉우리가 몇 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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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 전망바위

작은오봉산에서 능선을 잡고서 가다보면 우측에 우뚝 솟은 바위가 있다. 잠시 올라서 조망을 감상하고 가도 좋다.

내려와서 길은 바위의 좌측을 타고 간다. 중간에 약간 위험한 구간에 밧줄이 매어져 있다.

길은 소나무 숲을 통과하는 호젓하고 편안한 아주 양호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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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망대바위에서 화전리 방향. 등산로에서 우측 바위에 올랐다가 다시 등산로에 복귀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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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이랑 좌우연결 됨. 3전망대바위에서 양산방면.

위의 사진중 좌측 하얀곳이 부산대학이 들어올 자리.

위의 사진 중간에서 시작되는 산이 다방리에서 시작되는 금정산 줄기. 아래 사진 승학산 산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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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 : 임도 안부>직진[좌:화전리]

소나무 숲길이 끝나는 곳에 임도가 나타난다.

좌측 화전리로 내려서는 길은 비포장 임도고, 우측 범어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은 산행로이다.

 

가야할 길은 임도를 건너서 오르막이다.

 

11:00 : 활공장[소방초소]

소방초소가 있는 능선삼거리에 선다. 가야할 길은 좌측길이다. 우측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장소다. 예전에 이곳을 오르던 때는 양산경찰서 직원들을 만나서 그들이 굽고있는 고기를 얻어 먹었던 기억이 있다.  

 

길은 좌측 내리막으로 내려선다. 내리막의 경사가 제법 가파르다.

 

11:05 : 임도옆 안부[새미기고개3.7]

11:10 : 봉우리삼거리>좌

안부에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고, 바로 옆으로 임도가 지나간다. 이곳에 있는 안내판을 기준해서 본다면 아직도 새미기고개는 3.7k 남았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봉우리에서 좌측 방향으로 내려선다.

 

11:15 : 임도>작은봉우리>큰오르막>능선

11:35 : 월성이씨 묘

임도와 만나게 되고 다시 길은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선다. 그리고 다시 크게 봉우리를 치고 오르면 완만한 능선을 만나게 되고 다시 서서히 내려서는 등산로에 들어선다.

주변으로 진달래 나무가 울창하다.

 

이 길을 서서히 다시 오르면 무덤이 한 기 나타난다.

월성이씨 묘라고 표기가 되어있다.

 

11:40 : 너덜>진달래군락>케이블선단자함 있는 봉우리>좌

이곳에서 다시 조금 올라서면 너덜지대가 잠시 나타나고 잠시 봉우리를 올라섰다가 서서히 내려서는 길에 진달래군락이 있고, 다시 서서히 오르는 길 좌우로 진달래 나무가 울창하다.

잠시 오르면 케이블 단자함이 있는 봉우리가 있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길은 내려선다.

 

12:00 : 안부삼거리[양산1-다 표시]>좌:새미기고개1.2/후:화재고개2.1

케이블단자함이 있는 봉우리에서 5분여 내려서면 새미기고개로 빠지는 안부삼거리다. 이번 산행에서 가장 주의깊게 길을 살펴야 할 곳이다.

 

예전에 이곳을 놓치고 그냥 직진을 해서 봉우리를 넘어서서 한참 내려서다가 다시 이곳으로 올라섰던 기억이 있다.

능선 종주를 할려고 하는 이들이라면 이곳에서 길을 좌측으로 들어서야 한다.

지금은 길도 명확하게 나 있고, 산행 안내 꼬리표가 여럿개 있고, 소나무에 [양산1-다]라는 표시가 있어서 길을 잘못 들 염려는 없는듯하다.

 

길은 서서히 내려서는 내리막이다.

 

12:15 ; 봉우리[카톨릭대학 불조심 플랜카드 달린곳]/식사-12:50 :출발

그리고 다시 오르면 돌맹이 세개가 삼각형으로 놓여있는 봉우리에 올라선다. 봉우리지 제법 넓어서 10여명 정도는 충분히 앉아서 식사 정도는 할 수가 있고, 카톨릭 대학에서 붙여둔 불조심 플랜카드가 나무에 걸려있다.

 

이곳에서 식사를 간단히 했다. 형님이 두종류의 김밥과 오이를 들고와서 오랜만에 배 부르게 식사를 하고 출발을 할 수가 있었다.

길은 산불조심 플랜카드 옆으로 나 있고, 완만하게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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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 새미기고개[어곡공단과 화전리를 연결하는 고개]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있다. 어곡산으로 가는 길은 길건너편으로 오르면 된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어곡공단으로 내려선다. 아스팔트를 내려서기 전에 우측 산길로 내려서도 어곡으로 내려선다.

 

길건너 어곡산으로 오르는 입구에는 큰 나무들은 별로 없고, 이름모를 야생화들의 천국이다.

 

13:15 : 낮잠-14:05 : 출발

잠시 오르막을 올라서서 낮잠을 한 숨 자기로 했다. 바람이 어찌나 센지 바람소리에 잠을 깊이 자지를 못했다고 철홍님은 나중에 얘기를 했다.

 

14:15 : 무덤

야생화가 지천인 야드막한 능선을 지나서 본격적으로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에 무더미 한 기 있다. 길은 이곳을 지나 그대로 산을 오르면 된다.

 

무덤을 지나서부터는 소나무가 우거진 숲을 지나게 된다. 소나무숲길은 역시 바람도 시원하고 공기도 너무 상쾌하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고 나면 잡목이 우거진 길을 오르는데 이제부터는 경사가 더욱 가파르다. 지금껏 체력 소모를 많이 한 상태에 길은 가파르기 때문에 산행이 더 힘들게 느껴진다.

체력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새미기고개에서 하산을 하고 다시 새미기고개에서 산행을 한번더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15:00 : 어곡산정상[정상 표시없고, 산성있음] 

이 잡목숲이 끝나는 지점 능선에 산성의 형태가 조금 남아있는 전망이 사방으로 탁뜨인 곳에 선다. 이곳이 어곡산 정상이다. 정상 표식은 아무것도 없다.

무엇보다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열린 조망이 너무 아름답다는 것이다.

 

매봉을 지나 능선 종주를 하고자 한다면 바위지대를 따라서 간다면 되고, 어곡으로 하산을 하고자 한다면 우측 산줄기를 따라 내려서도 되고, 좌측 종주기를 따라서 잠시 오다가 우측으로 내려서도 양산기도원을 통해서 어곡으로 하산을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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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곡 양산 외국어 고등학교 방면. 공단 뒤가 천마산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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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화전리를..어곡과는 반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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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사진. 좌측 산줄기가 지금까지 온 오봉산 줄기. 앞의 강이 낙동강. 우측 들판이 화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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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사진. 멀리 보이는 줄기가 톡고산에서 내려오는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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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사진. 가장 높은 봉이 신선봉으로 이곳에서 우측으로 영남알프스 줄기가 이어짐. 봉우리 바로 우측 안부가 명전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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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사진. 앞의 암봉이 매봉이고, 우측으로 이어진 능선이 명전고개-목장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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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사진. 사선으로 오르는 능선이 천마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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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사진. 앞 능선이 어곡산에서 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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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사진. 제일 높은 봉이 어곡산 정상이고 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1-7번 사진은 우측으로 이어지는 사진으로 포토샵가능하신 분. 이어 붙여주시면 감사..

 

15:30 : 매봉 정상[매봉아래 표지판 명전고개2.4]

어곡산에서 매봉 정상까지는 바위지대라 조심해서 걸어야한다.

매봉은 하나의 커다란 바위봉우리가 오를때 특히 조심해서 올라야한다. 비가오거나 몸이 좋지 않을때는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을 따라 가는 것이 좋다.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아주 좋다.

앞으로 가야할 신선봉에서 우측으로 명전고개를 지나서 체바위골능선-염수봉-오룡산-영취산으로해서 가지산까지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산군과 천마산으로 내려서는 길과 천성산.원효산과 금정산. 김해 일원의 산군들이 모두 한 눈에 들어온다.

 

계속되는 길은 건너편으로 내려서던지 밧줄을 잡고 내려서는 길로 하산을 하던지 어느길을 선택해도 한곳으로 만난다.

절벽의 바위를 잡고 내려서기 힘든 사람들은 밧줄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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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5 : 우:어곡 탈출로 삼거리

바위를 내려서서 바로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양산기도원으로 내려서는 하산로다.

이 하산로도 길은 외길이라 다른 방향으로 내려서거나 하는 경우는 없을듯 하다.

길은 조금 가파른 경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내려선다면 크게 힘들지는 않은 길이다.

 

15:45 : 우:어곡 탈출로 삼거리

편안하게 내려서는 완만한 능선길을 오다보면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는 삼거리에 선다. 역시 우측길은 어곡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15:47 : 우:산사면으로 탈출/직:명전고개 가는길

잠시 후 안부처럼 보이는 곳에서 삼거리가 나타난다. 계속가서 명전고개로 하산할까 생각하다가 언젠든지 명전고개는 올 수가 있기에 새롭게 나타난 길로 가기로하고서는 우측 산사면을 따르는 길로 하산을 결정했다.

 

길은 산사면을 한참간다. 그러다가 아래로 내리 쏟아지는 길이 희미하게 나 있고, 고로쇠 호수를 따라서 하산을 하다보면 명전고개에서 내려오는 임도가 나타난다.

그 길을 따라 내려서면 어곡으로 내려서게 된다.

 

16:30 : 조각가 집

길을 한 참 내려서니 길가에 예쁘게 꾸며놓은 집이 한 채 보인다.

임의로 조각가의 집으로 재칭해 본다. 내려와서는 남은 오이와 다른 음식을 먹고 지나가는 차에 몸을 싣고 부산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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