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일시]
: 옥교산△538.말티고개/2005.02.13[일]
[산행자] : 청산/김세열. 로그/배종호. 천미영.
성미
[소재지/지도] :
밀양.청도 5만지도
[산줄기 개념] : 비슬지맥[밀양기맥]
낙동정맥-비슬지맥[사룡산]-옥교산△538-추화산243
[산행구간] :
교동춘복아파트<>폐광산<>옥교산△538<>말티고개<>도당마을
[구간별시간]
:
6기간[실제 4시간 30분 정도 잡으면
될듯] 10:10 : 춘복타워맨션앞 10:20
: 여러기의 무덤위 소로 11:00 : 폐광산 11:15 : 묵은 헬기장 11:40 : 1전망바위 12:15 :
돌다리 12:20 : 옥교산△538 12:25 : 2전망바위 12:50 : 봉우리(돌담으로 둘러싼 무덤
있음) 13:00 : 길주의(무덤 오른쪽길로 잠깐 하산하다 안부에서 좌측) 13:10 : 큰묘(점심-항제진사순창설공지묘)/14:40
: 출발 15:00 : 오른쪽 능선을 향해 산사면을 타고 오름(왼쪽은 마을떨어지는 길) 15:20 : 전망대 15:45 :
말티고개직전 평평한 전망대 15:47 : 말티고개 16:25 : 도당마을
--------------<03.02.26 옥교산
>-----------------------
[산행지/일시] : 옥교산△538.말티고개.아래화악산(밀양 단장면)/03.02.26(수)
[산행자] : 청산/김세열[나].김경록.나무/전진경.k2
[소재지/지도] :
밀양.청도 5만지도
[산줄기 개념] : 비슬지맥[밀양기맥]
낙동정맥-비슬지맥[사룡산]-옥교산△538-추화산243
[산행구간] :
밀양터미널-교동면사무소-춘복타워맨션-폐광-옥교산-말치고개-아래화악산-음지리 음지마을-검문소
[구간별시간]
- 밀양터미널 - 10:20 : 춘복타워맨션 뒷문(임도) - 10:30 : 폐광 위
주능선(무덤) - 10:40 : 출발 - 10:50 : 헬기장지나 무덤(내리막) - 11:00 : 삼거리 -
11:10 : 1바위전망대(10분 휴식) - 11:45 : 옥교산△538 - 11:55 : 2바위전망대(10분 휴식) -
12:10 : 3바위전망대 - 12:15 : 봉우리(돌로 둘러싼 무덤이 있음) - 12:30 : 소나무 숲 울창한
곳(길주의:내리막:우측으로 간다는 생각으로 이동:나무들 스러져 있음) - 12:32 : 평평한 삼거리->직: 화악산: 국제신문리본,
옆 잘 다듬어진 무덤 2기/우-상동)//길 주의 - 12:35 : 항제진사순창설공지 묘/식사 후 출발
- 13:14 : 삼거리(벼랑처럼 보임->우:희미한 산사면/좌-도당동) - 13:50 :
말티고개 - 14:10 : 무덤지나 삼거리(좌-산사면/직-봉우리: 어느쪽을 가도 됨) - 14:15 :
안부->직:아래화악산 - 14:40 : 삼거리 - 14:50 : 헬기장 - 15:20 : 아래화악산 정상750/15:40
: 출발-우->철마산 - 15:55 : 무덤삼거리->우-철마산/좌:대현초등) - 16:00 : 진달래군락지(무덤1:우측
떡갈나무에 길 안내 꼬랑지) - 16:07 : 안부사거리->좌:음지마을/우-안여수마을/직-철마산) - 16:15 : 무덤2기 - 16:20 :
밤나무밭(우측하산-25:민가1,시멘트길) - 16:32 : 음지리경노회관(대형차 주차 가능) - 16:40 : 음지마을 입구
- : 청도로 가는 국도 검문소
이번 산행은 이제껏 밀양의 산행과는 다른 길이다. 밀양으로 가는 산행이라 하면 먼저
영남알프스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 영남 알프스의 거대한 산군이 육화산-용암봉-중산-낙화산-보두산-비학산-송림(25/24번
국도로 나뉨)에서 단장천을 만나서 끝을 낸다. 25번 국도를 따라서 청도로 들어가고 국도를 끼고 단장천이 옥산에서 우측으로 매전면으로
58번 국도를 따라 흐른다.
옥교산은 밀양시에서 시작해서
아래화악산(우:철마산)-소화악산-화악산(우:남산)-천왕산(뒤:청도군)-남:열왕산-영취산-보름고개-종암산 능선을 기준으로 창녕군과 밀양을
나눈다. 다시 천왕산-북:묘봉산-수봉산-조화봉-비슬산으로 이어져 대구와 경상남도를 가른다.
밀양시내에서 청도로 가는 24번 국도를 따라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이 옥교산-천왕산 구간이다.
이 구간은 시내에 있으면서도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처녀림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었다. - 밀양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나와서 인도를 따라 우측으로 간다.
다시 우측으로 가면 터미널을 우측으로 끼고 돌게된다. 교동사무소까지는 차도 자주 있고 10여분
소요된다.
교동에서 회차를 하기 때문에 그대로 종점까지 가면 된다.
- 10:00 : 춘복타워맨션
뒷문(임도) 차에서 내려 우측으로 보면 춘복타워맨션이 보인다.
춘복맨션 앞뜰을 가로질러 가면 산으로 가는 쪽문이 나온다. 이 문을 나가면 산으로 난 비포장도로가
나오고 왼쪽에서 이어지는 산 능선과 만나는 안부에 공동묘지가 있다. 이곳이 산행 들머리가 된다.
- 10:20 : 묘지 묘지를 거의 다 올라서
2기의 잘 다듬어진 묘를 볼 수가 있다. 여기서부터는 붉은색을 뛴 바위를 많이 볼 수가 있다. 폐광의 흔적인지 무엇
때문인지 원인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이 일대는 송이버섯을 채취하는 곳이라 몇 개 달려있던 꼬리마저도 주민이 떼어버렸기
때문에 길을 의심하게 한다. 하지만 유심히 쳐다보면 길은 보이고 능선을 기준을 삼아서 산행을 한다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
바위와 키 작은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을 잠시 오르면 폐광의 흔적을 발견한다. 광산으로
사용하다 그대로 방치를 했기 때문에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남아있다.

춘복아파트 뒤에 있는 공동묘지
- 10:30 : 폐광 위 주능선(무덤)
- 10:40 : 출발 폐광까지는 공동묘지에서
우측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올라오는 길도 있다. 폐광에서 능선을 잠시 오르다 임도를 만나는데 임도를 건너서 산으로 오르는 산길이 있고,
이 길을 오르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 10:50 : 헬기장 지나 무덤(내리막)
길은 뚜렷하고 소나무가 우거진 길이다.
갈비가 갈려 있어서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가 있게 한다.
- 11:00 : 삼거리 계속해서
능선을 탄다는 기분으로 산을 오르면 된다.
- 11:10 : 1바위전망대(10분 휴식)
여기까지는 기분 좋게 소나무 숲을 통과하는 갈비가 깔린 포근한 길이다. 소나무 숲이 끝나면서 바로 눈앞에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바위를 잠시 우회해서 상관없지만 힘든 바위도 아니고 하니 바위를 타는 것이 좋다. 사방으로 펼쳐진
들판과 산 군을 이루고 달리는 능선의 파노라마가 장쾌하다.


1전망바위에서 밀양기맥방향의 조망
- 11:45 : 옥교산△538

옥교산 정상 삼각점
- 11:55 : 2바위전망대(10분 휴식)
좌측으로 화왕산에서 종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정면으로 바로 눈 앞에 돌로 둘러친 무덤이 있는 봉우리와 그 뒤로 우리가
가야할 아래화악산-소화악산-화악산(좌:천왕산)줄기가 길게 다리를 펼치고 앉았다. 그 아래 능선이 가라앉은 안부가 말치고개인 듯 하다.
고개에서 약간 올라서 우측으로는 철마산이 고개만 살짝 내밀고 있다. 올라야 할 길을 바라보면 언제 저 멀리까지 가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려서는 길은 우측으로 있기에 우회를 하지말고 위에 서서 충분히 사방의 조망을 즐기고 난 후에 길을
가는 것이 좋다.



2바위전망대 주위조망
- 12:10 : 3바위전망대 뒤 돌아서서 바라보니 방금 올랐던 바위가
조그마하게 보일뿐이다. 크게 힘든 것이 없으니 이것도 우회하지 말고 올라서 와도 된다(일행은 좌측으로 우회)

나...3전망바위에서 부북면을 배경으로...


3전망바위에서 부북면 일대의 조망
- 12:15 : 봉우리(돌로 둘러친 무덤) 무덤이 1기가 있고 무덤을
중심으로 빙 둘러 돌로 무덤을 감싸 놓았다. 여기서부터는 천천히 길을 유심히 바라보면서 이동을 해야할 행선지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가야한다.
이제까지도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지만 여기서는 더욱 더 사람의 흔적은 사라지고 오랜 시간 동안 삭아서 쓰러진 소나무들이
즐비하다. 숫제 소나무들의 공동묘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능선상에 있는 돌무덤
- 12:30 : 소나무 숲
울창한 곳(길주의:내리막:우측으로 간다는 생각으로 이동:나무들 스러져 있음) 여기서부터는 바짝 긴장해서 길을 살피며
가야한다.
- 12:32 : 평평한 삼거리->직:화악산:국제신문리본: 옆에 잘 다듬어진 무덤
2기/우-상동)-길주 주의
- 12:35 : 항제진사순창설공지 묘/식사 후
출발 원래 길로 복귀해서 가다가 우측으로 난 듯한 길로 가야한다.
일행은 좌측으로 내리막길을 신나게 내려가다가 희미한 삼거리를 발견하고 지도를 펼쳐보니 좌: 도당마을로
하산하는 길이다.
- 13:14 : 삼거리(벼랑처럼 보임->우:희미한
산사면/좌-도당동) 앞으로 바라보니 주능선이 보인다. 다시 길을 잠시 되돌아 올라서 좌측 산 사면으로 난
길을 잡아서 앞에 보이던 능선쪽으로 길을 잡았다.
- 13:50 : 말티고개 직전의 바위에 앉아서
좌측을 바라보니 마을이 너무 좋다.
작은 저수지(가산지/대항저수지)와 제법 규모가 큰 저수지(가산저수지)를 중심으로 마을이 빙 둘러있고,
그 뒤로 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지도를 놓고 살펴보니 부북면 월산리, 무연리, 위량리, 퇴노리, 대항리다. 그 뒤로 둘러친 산은
옥교산-아래화악산-소화악산 직전 능선-팔빙재로 이어지고, 아래화악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대항저수지에서 숨을 고른 후 제대천을 이루어서 부북면
전체를 감아도는 명당 중의 명당인 듯 하다.

말티고개. 직-화악산/좌:도당마을 하산

도당마을회관 앞의 고목

도당마을 앞의 저수지

도당마을 삼거리
마을들도 남향으로 앉았고, 뒤를 받치는 조산은 높아서 북에서 불어오는 찬 기운을 막고 앞쪽의 안산은
종남산-덕대산으로 높지도 낮지도 않게 들어서 있고, 넓게 밀양강은 좌우로 명당수를 흘러 보내고 있다. 천하의 길지라면 이런 곳을 두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말치고개는 우:상동면 옥산/좌:도방동(가산저수지 방향)를 연결하는 길이지만 도방동 방향으로 버섯 재배를
하는 듯 경고판을 부착해 놓았다.
14:10 : 무덤지나 삼거리(좌-산사면/직-봉우리:
어느쪽을 가도 됨) 낯선 길이라 시간의 계산이 어려워 잠시 오르는 봉우리인데도 좌측 산사면을 타고 가기로 결정을 했다.
- 14:15 : 안부->직:아래화악산
- 14:40 : 삼거리 어느 길을 가도라도
철마산으로 가기는 하는 듯 하지만 우측으로 갈 경우는 산을 거의 내려와서 다시 시작하는 듯이 올라야 할듯하다(옥산리 안여수 마을) 정석처럼
능선을 잇는 산행이라면 직진해서 아래화악산으로 올라서 아래 화악산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옳을 듯 하다.
- 14:50 : 헬기장
- 15:20 : 아래화악산 정상750/15:40 :
출발-우->철마산 정상 표지석은 따로 없고 양쪽 갈림길에 달려있는 꼬리를 유심히 바라보면 국제신문 리본에 아래화악산이라
적혀있다.
하산길은 체력에 따라서 화악산방향으로 가다가
[불당마을-대현초등교]로 내려서도 되고, 철마산을 타고 [옥산]으로 와도 되며 안부 직전 [무덤에서 대현초등교]로 내려서도 되며, [안부에서
좌측으로 음지마을]로 내려서도 된다.
- 15:55 : 무덤삼거리->우:철마산(좌-대현초등)
- 16:00 : 진달래군락지(무덤1:우측 떡갈나무에 길 안내
꼬랑지) - 16:07 : 안부사거리->좌:음지마을/우-안여수마을/직-철마산)
일행은 좌측 음지마을로 하산을 결정.
- 16:15 : 무덤2기
- 16:20 : 밤나무밭(우측하산-25:민가1,시멘트길)
가을에 이곳을 통과한다면 밤은 실컷 주워 먹을 듯 하다.
- 16:32 : 음지리 경노회관(대형차 주차 가능)
단체로 산행을 할 시에 여기까지는 대형차도 들어와서 돌릴 수가 있을 듯 하다.
- 16:40 : 음지마을 입구 : 표지석이 있음.
- : 청도로 가는 국도 검문소 지나는 차들이
많으므로 소규모 산행이라면 검문하는 전경에게 부탁을 해서 차를 한 대 잡아달라고 해서 밀양이나 옥교역까지 와서 기차로 부산까지는
이동가능. 하지만 옥교-부산행 기차가 자주 없고, 밀양-부산행은 자주 있으므로 밀양역에서 기차로 이동하는 것이 편하다.
귀가 후 구포역이나 덕천회차로에서 식사 후 해산을 해도 시간은 충분하다.
<교통편>
* 버스 - 부산-밀양 : 매시 20/40 - 밀양-부산 : 매시 정각/20/40
(막차:8:40)
-------------------- <04.02.22 옥교산.여수마을
>--------------------------
[산행지/일시] :
옥교산/04.02.22[일]
[구간/시간] :
춘복아파트-옥교산-안부-여수마을
[동행자]
: 거산
[구간별시간/특징]
08:40 : 춘복아파트
09:40 : 옥교산[전.후 바위]
10:50 : 바위 두 곳
11:00 : 옥교산[538]
11:20 : 능선의 돌로 축을 쌓은 무덤
11:40 : 안부[평지-헤맨곳]
13:10 : 주능
14:00 : 여수마을
15:20 : 유천역[버스탐/밀양-유천:06:20첫차]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산행계획을 잡았다.
일단은 옥교산에서 시작해서 대구까지 계획을 세웠다. 단 체력이 닿는데까지 가보자는
것이다.
21일 밤 밀양터미널에서 내려 밥을 한 그릇하고 다음날 산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시청앞으로
이동했다[택시비 기본. 걸어도 됨]
짐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둘이서 맥주도 한 잔 하면서 내일부터 있을 고행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한다[짐이 둘 다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밀양에 있는 산친구[행운]에게 전화를 걸어서 한 잔 생각이 있냐고 물었더니 얼마전 지리산에
갔다가 크게 다쳤단다. 그 전에도 영남알프스에서 얼굴을 크게 다쳤는데..
치적치적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빗속의 산행을 상상하면서 꿈나라로
들어간다.
<들머리>는
밀양역/터미널에서 버스로 10분 거리인 밀양시 교동면사무소
버스정류소[시청 뒷산을 바로 올라도 가능]
산행경로는 교동면사무소-공동묘지-폐광지대-옥교산-560.8m봉 -말치고개를 거쳐 위랑리 도방동 마을로
하산이다. 4시간-4시간30분 정도 소요.
물은 산행전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08:40 : 춘복아파트
밀양역/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교동(동사무소)정류소에서 하차하면 춘복아파트가 눈에
들어온다.
밀양에서 산내방향으로 가다가 송림직전 다리를 건너기 전에 좌측으로 보면 공장이
보인다. 공장 옆으로 춘복아파트가 보인다
아파트 마당을 지나면 쪽문이 있고, 문을 지나면 산으로 향하는 비포장도로가 있다. 이 길을 잠시
오르다보면 공동묘지와 만난다. 묘지를 통과하면 마지막에 잘 다듬어진 무덤이 나오고, 키가 작은 소나무 군락지를 지난다.
얼마 후 폐광지대를 지나면 주능선에 선다. 좌측으로 방향을 잡자.
길은 소나무가 우거진 완만한 오르막이다.
다시 헬기장을 두곳 지나면 돌로 주위를 둘러싼 무덤이 나온다. 무덤을 지나 25분 산길을 가면
사방이 트인 바위전망대에 닿는다.
09:40 : 옥교산[전.후 바위]
바위전망대를 내려서 능선을 따라 빽빽한 소나무 숲사이 가다보면 기복없던 산길이 완만한 오르막으로
변한다. 몇 군데 바위를 지난다.
바위전망대를 출발해 20여분 정도 숨이 조금 차오기 시작할 때쯤 삼각점이 있는 옥교산 정상에 도착한다.
수풀에 가려 전망이 좋지 않고 눈에 띌만큼 높지도 않아 자칫 그냥 지나칠 수 도
있다.
10:50 : 바위 두 곳
오늘의 산행은 결국 다시 옥교산으로 되돌아 와서야 비로소 방금 지난길을 다시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소나무가 우거진 안부에서 의식도 하지못하는 순간에 갔던 길을 되돌아 왔던 것이다.
비로소 옥교산에 도착하고서야 그 사실을 깨달았다.
11:00 : 옥교산[538]
11:20 : 능선의 돌로 축을 쌓은 무덤
다시 아까 지났던 능선위에 돌로 사방을 둘러친 무덤이다.
11:40 : 안부[평지-헤맨곳]
정신을 바짝 차리고 길을 걸었건만 다시 안부를 한바퀴 돌고 있는 것이다. 눈을 크게 뜨고 다시 길을
유의해서 바라보니 북쪽으로 내리막길인듯한 곳으로 길은 흘러간다.
길을 내려서면서도 의심이 생기는데 우측으로 바라보니 봉우리가 빗속을 뚫고 살짝 드러난다. 얼른 길을
우측으로 잡았다.
13:10 : 주능
하지만 이것이 오늘 산행의 결정적 실수를 범하게 된것이다.
앞쪽에 보이는 능선을 잡기 위해서 온갖 잡목숲을 헤치고 어렵게 잡았건만 지도를 이제야 꺼내서 확인을
해보니 화악산으로 가는 주능선이 아니고 여수 방향으로 떨어지는 지능선인 것이다.
사실을 깨달았었을때는 이미 다시 건너가기에는 너무도 지쳐 버렸다.
진정 산을 아는 자는 가야할 상황이 어려울때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는 자가 진정 산을 아는자란 말로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거산에게도 궁색한 변명으로 하산할 뜻을 비쳤다.
거산도 지쳤는지 쾌히 허락을 했다.
14:00 : 여수마을
밀양으로 가는 교통편을 물어보고자 비닐하우스에 들어갔다.
주인 내외분이 잠시 일손을 멈추고 우리의 몰골을 보고서는 일단 옷부터 말려라고 하면서 난로가로
인도한다. 그리고 밥이라도 먹어라며 억지로 식사를 권하지만 미안해서 먹을수가 없다. 앉아서 젖은 옷이라도 말릴수가 있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
아직도 여기에는 시골의 인심이 살아있음을 가슴 가득 느낀다.
15:20 : 유천역[버스탐/밀양-유천:06:20첫차]
유천역까지 걸어 나와서 밀양으로 들어가서 어제 잤던 여관에 다시 투숙하기로 하고 걸음을
옮겼다.
여관에 들어서니 주인 내외분이 알아보고서는 얼른 젖은 옷을 벗어주면 세탁기로 빨아주겠노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 몰골을 보고서는 침대방보다 온돌방으로 방을 내어준다. 정말 고마운 분들이다.
밥을 먹고 짐을 정리하고서 맥주 한잔씩을 했을뿐인데 어찌나 피곤했던지 그대로 곯아 떨어졌다.
어제 저녁에 우스갯소리로 했던 말이 새삼 기억난다.
"거산아! 내일도 계속 비가 오면 비학산으로 가고, 날이 맑으면 옥교산으로 해서 화악산으로 가자"
"예! 형님!"
[주변산세]
* 옥교산에서 창녕 비슬산을 거쳐서 대구까지의 능선 종주를 꼭 해보길 바라면서...
옥교산-말치고개-아래화악산-소화악산-화악산-요진재-호암산능선-건티재-배바위산-천왕산-묘봉산-비티재-수봉산-마령치-조화봉-비슬산-청룡산-산성산-앞산-달성군청-
-대구 동구
숙천,대림동-흰성산-능성고개-관봉-인봉-능성재-신령재능선-염불봉-팔공산도도재-서봉-파계봉-파개재-한티재-가산-오계산-다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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