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함양 삼봉산[1186.7]-백운산[902.7]/04.12.05[일]

청산-김세열 2006. 5. 6. 19:00
산행지] : 함양 삼봉산[1186.7]-백운산[902.7]/04.12.05[일]/가흥.운봉[25.000]지도

 

[구간] : 12.7킬로

인월 산내면 백장교[1.7]779.5봉[2]촛대봉1083[1.35]투구봉[감투봉:1074]<1.6>삼봉산[1186.7]<4>백운산<3.1>실상사 입구

 

[구간별 시간] : 5시간 30분

08:00 : 부산출발

10:50 : 백장가든

11:00 : 임도>산길>임도>산길:정자[우:백문암]

11:25 : 능선삼거리[779.5봉]

11:30 : 안부삼거리>무덤>밧줄있는 바위>능선

12:25 : 촛대봉[바위-1.083m]

11:35 : 투구봉[감투봉:1074]-송신탑 있음>안부[이정표]

13:25 : 능선삼거리[우:실상사-길이 잘 안 보임]

13:40 : 삼봉산 정상[1867m]

14:00 : 이정표 1

14:05 : 이정표 2[우:금대암4.95k/뒤:삼봉산1.0k]

14:20 : 이정표 3[우:금대암4.15]

14:30 : 무덤 2기

14:40 : 등구치[사거리-좌:산내면 중황리/우:창원리]-이정표4[금대암2.95/뒤:삼봉산3]>소나무 우거진 오르막

15:00 : 백운산[902.7m]>우:솔숲

15:40 : 대나무 숲

16:00 : 백운암>백일마을

16:20 : 실상사 입구[거목가든 민막-615.3674]

 

 

오늘도 역시 첫주라 지리산으로 산행을 간다.

금대산과 능선을 같이 하는 이번 산행은 지리산 주능을 북쪽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 중의 하나다.

남쪽에서 지리주능을 다 볼 수가 있는 곳이 삼신산이라면 이곳은 삼정산과 함께 북쪽에서 지리주능을 조망할 수가 있는 최적의 장소다.

 

10:50 : 백장가든

도로변에 내려 서면 계곡이 흐르는 곳에 작은 공터가 있다. 그 공터에 나무로 조각을 한 장승들이 여러 기 서 있다.

들머리는 백장가든이라는 간판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해서 마을 뒤로 오르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오르면 된다.

이 도로의 끝까지 가면 '백문암'이란 암자가 자리하고 있다.

 

앞 도로에 '백장가든'이란 입간판이 크게 서 있다.

 

11:00 : 임도>산길>임도>산길:정자[우:백문암]

시멘트로 이루어진 임도를 따르다 우측 산길로 접어 들었다. 잠시 오르다 보니 임도가 한 굽이 돌아서 산길과 만난다.

백문암으로 올라서 산길로 접어 들어도 되고, 임도 중간에서 산길로 접어 들어도 된다.

산길로 잠시 접어 들어서 오르니 정자가 있다. 정자 우측을 보니 백문암이 바로 옆이다. 아마도 암자의 스님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자 만든 정자가 아닌가 싶다.

 

백문암 옆의 능선상에 있는 정자.

 

11:25 : 능선삼거리[779.5봉]

백문암 좌측으로 오르는 능선에서부터는 계속해서 능선을 타는 산행이다.

제법 가파른 소나무가 우거진 산길을 오르다 능선삼거리에 선다. 이곳이 779.5봉이다.

이 봉우리에서는 [우측]으로 산행방향을 전환하면 된다.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았지만 능선이라서 어려울것은 없다.   

이곳부터는 산행을 하다가 힘들 경우에는 무조건 우측으로 탈출로를 잡으면 올라왔던 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된다.

 

11:30 : 안부삼거리>무덤>밧줄있는 바위>능선

779.5봉에서 잠시 내려서면 안부다. 다시 조그만 오르면 무덤이 있고, 무덤을 지나 바로 밧줄이 매여있는 바위가 나타난다. 많이 어려운 길은 아니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지날 수가 있다.

바위에 오르면 다시 외길 능선이 계속 이어진다. 가끔씩 바위들이 나타나지만 그냥 능선을 이루고 있는 정도라서 전혀 신경쓰지 않다도 된다.

 

779.5봉 지나 무덤 지나 나타나는 암벽

 

12:25 : 촛대봉[바위-1.083]

조금씩 오르내리는 능선을 오르다 제법 가파르게 오르막 길이 나오는 곳에 커다란 바위덩어리가 나타난다.

이 바위덩어리가 촛대봉이다.

길은 바위의 좌측으로 돌아서 오르게 되어 있다.

 

촛대봉에 올라서 주위의 조망을 한번 둘러보고 가는것도 좋다. 인근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부터는 설화가 피어서 설화의 터널을 지나는 산행을 하게되었다.

이런 재미가 바로 겨울 산행에서 느끼는 또 다른 선물이 아닌가 싶다.

 

뒤에 보이는 바위가 촛대봉. 오르면서 찍어야 했는데...

 

 

촛대봉 지나 투구봉으로 가는 길에 천미영[위]과 눈꽃[아래]

 

투구봉 가는 길에 나

 

11:35 : 투구봉[감투봉:1074]-송신탑 있음>안부[이정표]

촛대봉에서 투구봉으로 가는 길에는 바위로 이루어진 길이 두어군데 있다. 바위로 이루어진 길이라고 하지만 전혀 위험한 것은 없다. 단지 길에 바위가 깔려있다는 사실외에는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투구봉 정상에서 나.

 

투구봉 정상의 천미영.

 

봉우리를 넘어서니 시야에 통신탑인듯한 것이 눈에 들어온다.

이 통신탑이 있는곳이 투구봉으로 표지석이 예쁘게 놓여 있어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지날 수가 있다.

투구봉 정상에 서 있는 통신탑과 정상석.

 

이곳에 서면 앞으로 가야할 능선과 하얗게 눈을 이고 있는 삼봉산 정상과, 백운산과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 눈에 다 들어온다.

투구봉에서 바라보는 삼봉산으로 오르는 능선을 상당히 가파르게 보인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 중의 하나일듯 하다[나중에 백운산으로 오르는 능선도 힘들다]

우측 저 멀리는 지리산의 주능선이 구름에 가려 아련하게 보인다.

 

투구봉 직전 봉우리에서 삼봉산 정상[맨위사진]. 사진2-하얀부분이 삼봉산. 사진3-중간봉우리[백운산]. 우측 능선[백일마을하산길]. 뒤의 산이 금대산. 공제선에 구름에 가린 능선[지리산 주능선]

 

투구봉에서 내려서면 안부가 나온다. 좌측으로 팔령재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팔령재2.5k]

바위가 있는 곳에 바람을 피할수가 있어서 이곳에서 간단하게 식사을 하고, 다시 삼봉산 정상을 향해서 출발이다.

 

투구봉 바로 내려서서 있는 안부의 이정표[팔령재 2.5k]

 

13:25 : 능선삼거리[우:실상사-길이 잘 안 보임]

삼거리라고 보기에도 힘든 삼거리에 우측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보인다. 이 능선으로 내려서면 실상사 방향으로 내려서는 탈출로가 된다.

앞으로 남은 거리가 그렇게 멀지도 않고 험한 길이 아니기에 여기까지 왔다면 백운산까지 산행하기를 권한다. 

 

실상사로 빠지는 능선 삼거리[투구봉0.85/투구봉1.9]

 

조금 힘들어 질려고 하는 순간에 제법 넓은 공터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정표를 보니 '좌-큰골입구'라 되어있고, 직진하면 삼봉산 정상이라 되어있다.

 

큰골입구로 내려서는[좌1.3k] 안내판[위]과 설화가 내린 삼봉산 정상[아래]

 

13:40 : 삼봉산 정상[1867미터]-우:백운산>금대산/직:

오늘 산행은 그렇게 힘들지 않겠다고 생각했더니 역시 지리권의 산은 쉽게 정상을 내어주지 않는다.

 

 

삼봉산으로 오르는 마지막 오르막에서 설화를 배경으로...

 

숨이 제법 가파오를때 즈음해서 눈앞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을 준다. 드디어 정상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사방의 조망도 나쁘지만은 않다. 정상에는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이 자리해 있고,  우측으로 나 있는 길에는 이정표가 서 있어서 우리가 가야할 길을 알려주고 있다.

 

삼정산 정상에서 기념 촬영.

 

정상에서 바라보는 설화. 마치 봄에 흰꽃이 핀듯하다.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우측-백운산.금대산 종주구간]

 

14:00 : 이정표 1[금대암?]

내려서다 첫 이정표로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선명하다. 우측길이 백운산으로 가는 종주길.

직진하면 창원리로 하산.

 

 

14:05 : 이정표 2[우:금대암4.95/뒤:삼봉산정상1.0]

 

14:20 : 이정표 3[금대암4.15]

길은 계속 낙엽이 쌓인 능선길이다.

 

14:30 : 무덤 2기

잘 정돈된 무덤이 나타나고 길은 무덤 뒤로 계속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14:40 : 등구치[사거리-좌:산내면 중황리/우:창원리]-이정표 4[금대암2.95/삼봉산3]>소나무 우거진 오르막

등구치 고개의 이정표[위]와 고개 사진.

 

고개로 사거리다.

여기에서 다시 백운산으로 올라야 할 길을 생각하니 정맥길을 달릴때 생각이 난다.

한 산을 넘어면 고개고 다시 오르막 길을 땀 뻘뻘 흘리면서 산 하나를 올라서고 다시 내려오고, 그러기를 9일간이나 계속해서 했던 한북정맥 생각이 간절하게 난다.

 

백운산으로 오르는 시작 시점은 소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아주 아름다운 길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런 길이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잠시 후에 인공적으로 조림을 한 구간을 통과하게 된다. 이 구간은 경사가 제법 심한 오르막이다.

 

부드러운 소나무길을 지나 급경사로 오르는 길의 조림 구간.

 

15:00 : 백운산>우:솔 숲[뒤:삼봉산4.25/우:금대암1.7]

실상사로 내려서는 길은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길은 소나무로 이루어진 아주 멋진 길이다.

토끼봉 능선의 지리산 온천 뒤쪽 능선의 소나무 조림지를 보는듯한 편안한 소나무 길이 나타난다.

 

백운산 정상에서의 나

 

백운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위]. 정상에서 보는 지리산 천왕봉[구름 덮힌 부분]

백운암으로 내려서는 길의 소나무 조림지인듯한 편안한 길.

 

15:40 : 대나무 숲

위의 편안한 소나무 길을 내려서다 무덤이 1기 나타나고, 길은 우측 산사면을 따라 간다.

길이 거의 끝나는 지점에 대나무 숲이 나타난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여기까지 올라와서 살았을 듯하게 집터가 다듬어져 있는 공터가 있다.

 

16:00 : 백운암>하황마을>백일마을

말 그대로 암자다. 조그마한 절이 아담하게 서 있어서 편안함을 준다.

절 입구의 물은 아주 부드럽고 맛있다.

 

백운암에서 나[위]. 천미영과 같이 한 사람들[아래]

 

백운암에서 하황마을로 내려서는 길.

 

좌측 능선 너머가 시작한 들머리[백장교 직전. 백장가든]

사진2의 좌측 끝 봉우리 정도가 투구봉 정도가 될 듯...

 

하황마을의 소나무 숲[소나무가 너무 멋있게 자라 있다]

 

백운교 다리를 건너 하황마을 입구 개울에 새겨져 있는 바위

하황마을 입구의 아름드리 나무[예전에는 아마도 이곳이 성황숲이 아니었을까..?]

 

16:20 : 실상사 입구[거목가든 민막-615.3674]

하황마을에서 걸어내려서면 실상사 입구가 있는 백일마을이다.

날머리에 거목가든이란 민박집이 보인다. 민박집에 하루 자고, 실상사를 거쳐 삼정산으로 오르는 7개 암자를 해서 가는 길도 가 볼 만하다.

 

실상사 다리에서 눈 내린 지리산 주능선을 배경으로...

 

실상사를 건너는 다리에서 실상사을 배경으로...

 

실상사 건너는 다리에서 촛대봉-투구봉[가운데 정도]-삼봉산[우측 제일 높은봉] 능선을..

 

 

실상사 석장승을 배경으로 나[위]. 석장승과 거목[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