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밀양146.5[낙동]

필봉.사자봉/05.03.27[일]

청산-김세열 2006. 8. 24. 00:01

[산행지/일시]필봉.사자봉/05.03.27[일]/비

[산행자] : 청산[나].
 
[소재지] 경남 밀양
[지형도]:
[산행구간] :
표충사<>필봉<>911봉<>사자봉<>안부<>표충사
 
[구간별 시간] : 5:30분

11:00 : 표충사 직전 들머리

11:55 : 삼거리:너덜지대[안테나 있음]

12:30 : 911봉-우:사자봉/좌:감밭산-삼거마을

14:30 : 사자봉 정상

15:00 : 안부[털보산장]/16:15 : 식사 후 출발

17:45 : 표충사

 

오랜만에 비가 내린다.

밀양기맥을 가고자 했던 사람들의 사정이 있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항상 숙제로 남겨두었던 필봉으로 산행지를 잡았다.

 

표충사로 들어가는 길

 

11:00 : 표충사 직전 들머리

필봉[위]-표충사 앞 마을에서 바라본 필봉과 운무. 한 폭의 산수화같다.

 

들머리는 표충사 매표소 직전에 있는 마을로 들어서면 된다.

다리를 건너서 마을로 들어서서 계곡을 따라 있는 시멘트 길을 따라서 표충사 방향으로 잠시 간다.

마을뒷산 중간에 병풍처럼 펼쳐저 있는 바위가 매바위다.

 

나.치호.종호[우측에서]-마을 뒤 매바위를 배경으로..

 

 

 

마을 끝 지점에서 매바위를....

 

소나무가 우거진 능선으로 오르면 능선을 잡을수가 있다.

민가에서 쳐놓은 철망인지는 모르겠지만 철망을 따라서 잠시 오른다.

길은 경사도가 심한 오르막이고 사람들의 발길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마을 위에서 표충사로 들어오는 풍경과 소나무 숲

 

 

 

숲길을 오르다 내려다 본 표충사 전경 

 

11:55 : 삼거리:너덜지대[안테나 있음]

숨을 몰아쉬고 오르면 너덜지대가 눈앞에 나타난다. 그냥 너덜지대를 가로질러서 오르면 삼거리에 도착한다. 너덜지대 사이에 TV안테나가 하나 꽂혀있다.

주능으로 가는길은 우측 오르막으로 올라야 한다.

길은 여전히 경사가 심한 오르막이다. 

 

안테나가 서 있는 너덜지대

 

12:30 : 911봉-우:사자봉/좌:감밭산-삼거마을

삼거리다. 우측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사자봉의 모습이 들어온다.

좌측으로 내려서는 능선을 선택하면 삼거마을로 내려서는 감밭산으로 가게된다.

 

자신의 차를 이용한다면 삼거마을에서 시작해서 이곳 911봉을 해서 필봉으로 하산을 하거나 아니면 사자봉을 올라서 표충사 어느곳으로 하산을 하는 산행을 해도 무방할것이다.

또한 체력적으로 다른 사람끼리 오른다면 체력이 약한 사람들은 이곳에서 필봉으로 하산을 시키고, 체력이 뒷받침되는 사람들은 사자봉을 거쳐서 안부에서 하산을 하거나 수미봉-고사리분교터-표충사로 하산을 하는 산행을 해도 무방하리라 본다.

 

이곳에서부터는 산행길이 서서히 오르는 오르막 길이라 체력적으로 크게 부담은 없다.

사자봉 직전 바위전망대에 올라 서서 사방을 조망하면 정말 환상적이다.

가지산에서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정각산과 승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삼랑진으로 이어지는 벼락덤이 능선과 주위의 모든 산군들을 다 살필수가 있다.

특히 비오는 날이라 운해 속에서 머리만 내밀고있는 산의 모습은 정말 오랜만에 바라보는 모습이다.

 

나-아랫재 배경/뒤로 보이는 산이 정각산. 승학산 능선이고 바로 뒤 계곡이 정승골이다.

 

14:30 : 사자봉 정상

15:00 : 안부[털보산장]/16:15 : 식사 후 출발

17:45 : 표충사

사자봉 정상이야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듯하다.

정상석에는 천황산이라 표기가 되어 있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지어진 이름이라 해서 사자봉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한복입고 넘다들던 대학시절의 추억과 종주산악회 회원들을 이끌고 연속으로 2주간 똑같은 구간을 산행을 했던 기억도 있다.

첫번째 산행 때 만났던 마리나님. 티엘맨님. 그 외의 분들.

고사리 분교서 식사를 하면서 마리나님의 본명을 듣고서 많이 놀랐고 닉을 본명으로 사용하시다가 바꾸고자 한다고 했을때 '독립군'으로 바꾸면 어떠냐고 했던 기억들이..

두번째 산행은 그때도 오늘처럼 비가 내렸고 창원의 진자매와 언니가 늦어서 같이 데리고 내려왔던 119님 뒷풀이 하면서 처음으로 내 직업을 밝혔던 정용수방장과 직업을 듣고서는 도저히 믿을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멍하니 입만 벌리고 있던 그때 그사람들도 모두 잘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비라는 것이 사람에게 뭔가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해 주는것인지..

사람이 그 비에 추억을 묻는것인지..

 

정상에서 안부로 내려서는 길은 비로인해 많이 미끄럽다.

안부에 내려서면 포장마차가 두 동이 있다.

사람의 냄새를 풍기는 곳은 이곳 털보산장이 조금 나은듯하다.

옆집은 물론 사람들이야 많이 찾아들지만 그래도 이곳 털보산장이 더 편안한 느낌을 주는것은 또 무슨 이유일까....

 

표충사로 내려서는 길은 이 안부에서 내려서는것이 제일 빠른 구간이다.

내려서는 길은 제법 가파르지만 어려운 곳은 없다.

산행을 더 하고 싶은 사람은 수미봉을 거쳐서 고사리 분교터를 통해서 하산을 해도 무방하다.

 

나-표충사 직전

 

 

 

 

 

물을 머금고 있는 매화가 너무 아름답다.

 

표충사 아래 마을의 풍경-정말 한 폭의 산수화 그 자체다. 이런 맛에 우중 산행이 멋지다.[위.아래]

 

 

 

 

 

 

 

 

 

[교통편]

부산-밀양 :

밀양-부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