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223.6

한북정맥을 가다(5) : 축석령~오산삼거리

청산-김세열 2006. 5. 6. 18:27
한북정맥을 가다(5) : 축석령~오산삼거리
*한북정맥을가다(5)


*코스 : 축석령-백석이고개-덕고개-막은고개-샘내고개-청엽굴고개-임꺽정봉-오산삼거리
*날짜 : 2004년8월5일
*날씨 : 아침 26~27도, 최고 34~35도 의 무더위
*종주자 : 안성규, 고재용, 고상룡, 김세열


*산행도상거리 = 약 17.8km
*산행 실거리 = 약 24.75km


*산행기록
어제 회장님과 큰고선생님은 계속산행을 하시고 세열씨와 나는 하루 쉬며 이곳에 와 정맥길인 축석교회 뒤 마당에 양해를 구해 텐트를 치고 두 분을 기다렸습니다.(김치도 주시며 베풀어주신 친절에 감사 드립니다) 아침 7시에 떠나신 분들이 밤 9시40분이 되어서야 도착하십니다. 길은 좋지만 47번 국도에서 처음 진입구간, 큰넓고개, 천도교 공원묘원에서 다름고개까지, 축석령 직전의 군부대 있는 곳 등에서 많이 헤메였다는 군요. 좀 멀기도 하지만 독도가 어려운 구간이라 생각해 봅니다. 밤새 비가 내려 걱정했지만 아침이 되니 날이 게였습니다.
06:15  축석교회 뒷마당에서 리본을 따라 좌측 능선으로 붙어 산행을 시작합니다. 잠시 후 밀양손씨 묘를 만나 묘지 뒤로 오름길이 계속되는데...(참고하고있는 산행기에는 우측으로 꺽어 진행하라고 되있어 잠시 알바)
06:40  삼거리능선 갈림길(고도 270m) 에서 좌측으로 틀어 진행하면(우측 올라가던 능선길이 뚜렷하여 알바하기 쉬우니 리본을 잘 살필 것)
06:44  삼각점과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고도 287m)를 지나고 급경사 로프 설치 지역을 내려서면 작은 사거리 안부 인
06:50  백석이고개를 만납니다. 다시 오름길은 이어지고 암봉 삼거리에 도착하면 좌측에는 큰바위, 우측으로 잠시가면 조망이 확트이는
07:00/10  암봉에 올라서고 잠시 쉬었다가 능선길을 따라 갑니다.
07:27  천보산갈림길(고도235m, 진행하던 능선길은 뚜렷하고 우측길은 희미하나 리본 다수 있으니 리본을 눈여겨 볼것)에서 우측으로 틀어 잡목의 저항을 받으며 급경사 길을 내려서면 작은 암릉길에 로프도 메여져 있고 골프장이 전경이 한눈에 들와 진행할 길을 가름해 봅니다. 잠시 후 숲을 내려서면 3번홀 그린-> 바로 옆 4번홀 티잉그라운드-> 4번홀 페어웨이 좌측으로 직진-> 5번홀 티잉그라운드-> 좌측 능선 숲(리본 많음)으로 진행하여
08:47  오리정 고개에 도착합니다.(98번 2차선도로) 오리정고개 도로를 건너 임도에 들어서 좌측으로 리본들의 안내을 받으며 숲속으로 들어선 후 계속 진행하면 풀들이 나있는 T자형 산판길을 만나는데 좌우로 시그널이 있어 혼란스럽습니다. 방향을 잡아 오른쪽으로 산판길을 따라 진행하니 산판길은 Y자로 갈라집니다. 이때 우측에 리본을 발견하고 우측으로 리본을 따라 진행(이때 좌측으로 진행하는 것이 맞는 정맥길이 아닌가 생각됨)하여 동내 뒤를 돌아 마을 도로에 도착했으나 독도 하던 세열씨 자꾸만 정맥길이 아닌 것 같다 말합니다. 잠시 우왕좌왕하다 포장도로에서 왼쪽방향으로 따라가 보니 시멘트포장 삼거리가 나오고 나무에 리본들이 주렁주렁.(대부분의 산꾼들이 이곳으로 왔다는 것인데 이길은 아무래도 정맥길이 아닌 것 같다.) 마을길을 걸으며 생각해 보니 이 곳에서는 정맥길을 찾아 독도 할 것이 아니라 자주 길을 물어 덕고개에 도착하는 것이 최선일 것 같았습니다. 덕현그린빌라 삼거리에 도착하여 길을 묻기를 여러 번, 상가들이 즐비한
08:37/09:30  360번도로 덕고개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시내 한복판이라 교통이 혼잡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 빨리 벗어나고 싶습니다. 이 시내 도로에서 어떻게 정맥길을 이어간단 말인가? 도로를 건너 학교 방음벽 왼쪽 옆길로 들어서 잠시 올라가니 농협하나로마트가 나옵니다. 쥬스, 아이스크림, 맥주, 포도등으로 체력을 보충하며 충분히 쉰 후 도로 따라 올라갑니다. 영일 유치원을 지나 현대 아파트 101동 방향으로 잠시 진행하니 진행하던 비포장 길이 끊기며
09:35  막은고개. 신도로 공사장이 앞을 막습니다. 오른쪽 신도로 공사장 아래로 통과하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걷다. 연립주택 앞으로 진행하여 리본들의 안내를 받으며 우측 숲으로 들어섭니다 잠시 후 절개지에서 오르는 마루금과 만나고 금강산제과 공장을 등에 지고 성황당고개 사거리에서 시멘트길로 직진하여
09:45  우측숲길로 들어서서 잠시 후
09:55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막기에 우회전하여 좌측에 철조망을 끼고 뙤약볕 아래서 계속 진행하여 망루초소를 지나 (중간에 갈림길도 있지만 계속 철망을 따라야 함) 경사진 곳을 올라
10:12  큰데미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대형 훌라후프가 나무에 걸려있는 공터로 여기까지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다 이 갈림길에서 철조망을 버리고 우측 내리막길로 내려 진행합니다. 다시 철조망이 가로막고 좌측으로 틀어 진행하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우측은 철조망 따라 가는 길)으로 틀어 앞에 보이는 한승아파트 105동을 바라보며 방향을 잡아
10:37  350번 도로(2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섭니다. 여기서 바로 밭을 가로질러 진행하는 것이 정맥길이지만 길이 잘 보이지 않기에 주위 분들에게 물어 왼쪽으로 도로 따라 진행하다 한승APT단지로 들어가서 101동 뒤에 있는 후문을 통과하여 절개지로 내려서, 경원선 철길을 가로질러 절개지 왼쪽을 통하여 절개지로 올라선 후 공장지대를 걷다보면 갈림길을 만납니다. 갈림길에서 빨간 벽돌담을 왼쪽에 두고 직진하다보니 회사 매점이 앞을 막는 T자형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조금 진행하면
11:05/12:40  샘네고개에 도착됩니다. 샘네고개에는 3번국도가 지나며 LG 대덕 주유소, 순대국집이 보입니다.
주유소앞 횡단보도를 건너 불곡산 등산로(정류장뒤편, 커다란 조참판 공덕비가 서 있음)입구에 배낭을 내리고 주유소에서 식수를 구해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불곡산 등산로(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리본을 따라
12:53  능선으로 들어서고 5분 후 직진하는 좋은 길을 버리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이후에도 우측으로 갈림길이 여러번 있으나 리본의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힘들지만 등산로가 아주 좋군요.
13:23/35  군벙커가 있는 능선임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움직이면 바로 또다시 삼거리 임도가 나오는데 여기까지 있던 리본이 보이지를 않아 잠시 당황합니다.(이 후부터 리본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213도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다소 지루하게 진행하다 보면
13:43  임도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직진하여 20여분간을 알바 하게 됩니다. 우쒸~ 힘들어 죽겠는데 애매한 곳은 리본이 없으니.......(멀리 조망이 되지 않아 독도도 불가능하니 임도를 내려오다 임도길이 왼쪽으로 갈라지면 좌측으로 200m정도 진행하여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지 확인할 것)
14:08  다시 임도 삼거리까지 힘들게 복귀. 리본을 보강하고 좌측으로 조금 진행하니 멀리 앞에 산불감시 초소가 보이고 임도 길이 갈라지게 되는데 밑에 있는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위에 있는 길을 따라 진행했다면 산불감시초소까지 간 후 산불감시초소에서 오른쪽 숲길로 들어서면 다시 밑에 있는 임도로 나오게 됨, 13:35분 이래로 보이지 않던 시그널이 산불감시 초소에는 아주 많음) 다시 앞이 안보일 정도로 소나기가 내립니다. 시원해서 좋은데 사타구니 쓸림이 걱정입니다.
14:22   공사중인 정불사 앞을 통과하여 내리는 소나기를 뚫고
14:25/30  청엽굴고개(유격장 앞 임도길)에 이르렀습니다. (13:35 능선임도 삼거리에서부터 유격장 앞까지 계속 임도따라 진행한다는 것만 알았어도 조금은 일찍 도착하였을 텐데...) 부흥사 쪽으로 우회 등산로를 이용할 것을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띄고 원형철망 안의 천막에 군인 아저씨 둘이 보이길래. 잠시 망설이다 철망 넘어 유격장으로 들어서 군인아저씨에서 마루금을 이어갈 수 있도록 통과를 부탁하니 선뜻 지금은 훈련이 없으니 가능하다고 대답하는게 아니겠습니까?(군인아저씨 땡큐~) 유격장 안으로 들어서면 마루금은 철조망을 따라야 하나 신속한 통과를 위해 큰길을 계속 따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본인들은 큰길을 벗어나 숲으로 들어서 진행하였지만 시간만 많이 걸리고 큰길과 가까워 별 의미가 없어 보였음). 큰길 좌 우로 유격장 코스들이 나타나고 힘든 오름 끝에
14:37  헬기장을 지나니 출입을 금하는 철조망이 가로막습니다. 철조망을 넘어(유격장 앞에서 표지판대로 우회 했으면 철조망 왼쪽으로 나있는 등산로로 올라오는 것 같았음) 오름길이 보이는데 바위냄새를 맡은 큰고선생님 벌써 보이지 않습니다. 임꺽정 봉을 향한 마사토로 구성된 급경사 오르막길은 시작되고 다소 미끄러운 바위에 기어 오르기를 몇차례
14:57/15:30  임꺽정봉 전위봉에 도착합니다. 왼쪽으로 이정표 따라 로프를 잡고 올라(바위를 무서워 하는 나는 다리가 떨린다.) 임꺽정봉에 도착하니 정상석, 임꺽정봉의 유래(양주군 유양리에는 임꺽정과 관련된 많은 설화가 있다함) 가 있고, 불곡산의 멋진 바위봉우리가 손에 잡힐 듯이 다가옵니다. 날씨가 흐려 아쉽지만 임꺽정봉에서 바라보는 북한산,도봉산,사폐산,수락산,불암산의 파노라마는 인간의 넋을 빼았아 버리고 저 앞의 넘넘 먼진 명산들의 파노라마와 넘넘 아기자기한 상투봉, 불곡산 능선길을 따라 로프잡고 바위지대를 오르내리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안내산행으로는 정말 그만인 코스라는 생각이 들지만 다소 짧고 부산에서는 거리가 멀어 불가능해 보입니다. 다시 임꺽정봉 전위봉으로 내려와 우측의 하강 코스(오매~ 떨리는거)로 들어서 로프를 잡고 내려서 잠시 진행하면 군부대 출입금지 표지판과 이정표를 만나고 이정표의 대교아파트 방향(좌측)으로 내려갑니다. 가파른 하산길을 가다. 샘터에 도착하면 하산하는 좋은 길을 버리고 가로질러 앞방향의 능선으로 올라가는 것이 그나마 마루금에 가까이 가는 길이나 그대로 내려갑니다. 앞방향의 능선은 길도 보이지 않고 비도 내리는데 마음이 급해서입니다. 내려오다 임도를 만나 임도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갈림길이 있는데 유격장의 철로표시와 형강표시가 있는 임도를 따라 내려오면 대교 아파트 좌측 삼거리포장도로에 도착하게 됩니다. 왼쪽으로 도로 따라 진행하는데 다시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합니다.
16:15 오산삼거리(350번 지방도)에 도착하여 앞을 분간할 수 없게 쏟아지는 소나기를 맞으며 오산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진행방향을 보니 슈퍼왼쪽의 도로를 지나 좌측 밭길로 진행하다 무조건 경사면을 치고 올라 능선으로 들어서야 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벌써 신발이 쿨럭쿨럭 하는데 오늘은 도저히 진행이 어려울 것 같아 택시를 불러 타고 여관으로가 몸을 말리며 체력보충을 합니다.(여관이 가깝지 않습니다)


*참고사항
1. 청엽굴고개로 능선 임도길 따라 내려올 때 리본을 볼 수 없으니 후에 진행하는 분들은 적당한 위치에 부착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내려오며 만나는 분이 있다면 산불감시초소를 물어보는 것이 제일 안전합니다.
2. 산악회에서 많은 분들이 가신다면 임꺽정봉 전위봉 하산길은 로프가 있으나 다소 위험하니 안내하는 한 두 분은 안전벨트와 확보용 슬링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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