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223.6

한북정맥을 가다(6) : 오산삼거리~우이동계곡

청산-김세열 2006. 5. 6. 18:28
한북정맥을 가다(6) : 오산삼거리~우이동계곡
*한북정맥을 가다(6)


*코스 : 오산삼거리-호명산-작고개-한강봉-챌봉-울대고개-사패산-사패능선-포대능선-우이암-우이동계곡
*날짜 : 2004년8월6일
*날씨 : 아침 26~27도, 최고 34~35도 의 무더위
*종주자 : 안성규, 고재용, 고상룡, 김세열


*산행도상거리 = 약 22.6km
*산행 실거리 = 약 30.95km


*산행기록
어제 좀 일찍 끝냈기에 아침에 좀 서둘러 출발을 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짐들이 너무 무거워 남은 식량과 텐트등을 모두 의정부에 사는 친구에게 맡기고(거의 18년 만에 보는 친구인데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꼭 필요한 짐만 가지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택시를 타고 다시 오산삼거리에 도착하여 왼쪽 조그만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물어보니 오산삼거리에서 슈퍼왼쪽의 도로를 따라 대성사 이정표가 있는 곳에 내려주며 이곳으로 산에 많이 올라간다고 하기에 마을 도로에서 대성사 방향으로 잠시 진행하다
04:53   절 입구 좌측의 밭길을 렌턴 불빛에 의지해 올라갑니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 경사면을 치고 능선에 오르니 금방 리본이 발견됩니다. 이제 정맥길을 이어가면 될터, 오른쪽으로 진행합니다. 작은 야산이라서 인지 사방으로 희미한 길들이 나있어 길찾기에 애를 먹으며 여러번 왔다 갔다 하면서 다소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18번, 33번 철탑 그리고 안양김씨, 장흥고씨 합장묘를 지나
05:30  7번군도(2차선도로) 작고개에 내려섭니다. 무단횡단 하여 버스정류장 옆 임도 길을 따라가다 똥개들의 환영과 주인의 항의를 받으며 민가를 지나 우측으로 오릅니다. 길도 없지만 무조건 수풀을 헤치며 접어드니 서기관 밀양박공 부부 합장묘 왼쪽에 작은 소로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계속 경사면을 치고 올라 마루금에 들어섭니다.(능선에 올라서 보니 리본이 보이고 아래쪽으로도 뚜렸한 등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작고개에서 민가를 지나 측면을 치고 오를게 아니라 버스정류장 옆 철망을 따라 포장도로로 올라가며 등로를 찾아 오르는 것이 정맥길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르막은 시작되고 내리는 소나기는 산행기 적는 것을 어렵게 하는데 교통호, 방카를 여러개 지나칩니다.,
05:43   15번철탑을 지나.... 헉 헉
06:00/05   톨탑과 13번철탑이 있는 봉우리,  계속되는 오름길이 힘들게 하는데 이른 시간에 산에 오르는 동네 아줌마 한 분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06:10   미완성 돌탑이 있는 호명산 정상에 오릅니다. 2~3분 진행하니 공터가 있는 봉우리가 다시 나오고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서 사거리안부에서 직진, 잠시 후 나타나는
06:22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급히 틀어 나아가면(리본을 잘 확인할 것)
06:25   헬기장이 나오고
06:30   묘1기가 나오면서 우측(서)으로 급경사 길을 내려서면
06:33   11번군도에 도착합니다.(1차선 포장도로) 도로를 건너 철문이 굳게 잠겨있는 건물과 쓰레기 무단투기 경고판 사잇길로 들어서 전주이씨묘를 가로질러 숲속으로 들어섭니다. 등산로가 매우 좋지만 서서히 시작되는 오르막은 힘듬을 예고하고. 삼거리 갈림길에서는 오르막길로(우측) 땀으로 범벅이 되여 삼각점과 돌탑이 있는
06:55/07:00   한강봉에 오릅니다. 이곳에서 우측은 은봉산(370.8)가는 길이고 좌측(돌탑뒤) 급경사 내리막 길은 한북정맥 마루금 입니다. 옷을 벗어 짜서 다시 입은 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며 기분 좋은 오솔길을 산책하듯이 진행합니다. 그동안 짓누르던 배낭이 조금 가벼우니 모처럼 제 산행 속도로 여유있게 진행해 봅니다.
07:10   꾀꼬리봉 능선분기점(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틀어 오르니 뾰족한 봉우리가 앞에 버티고 있는데, 아이고 .... 그러나 어렵지 않게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는
07:26/30   첼봉에 오릅니다. 풀이 우거져 길이 잘 보이지 않지만 좌측(120도방향으로) 풀숲을 내려서면 뚜렷한 마루금과 리본들이 반깁니다. 내리막을 내려서면서 산판도로 사거리 안부을 직진하고 1~2분 후에 간이화장실이 있는 사거리 안부를 직진하여 오르막을 오르다 427봉 정상 전에 오른쪽으로 90°강하게 꺽여 나아가게 됩니다.(리본을 잘 볼 것). 쭉 진행하다보니 넓은 공터에
07:57   항공무선표지소 철조망에 다다랐습니다 우회전하여 철조망을 좌측에 끼고 철조망 옆을 따르는 길은 수풀과 경사 때문에 매우 힘들어 보이는데 지도를 보던 세열씨 왼쪽으로 도는 것이 빠르다고 말하여 다시 왼쪽으로 철망을 따르니 길이 좋고 시그널들이 발견되는 군요. 그런데 아뿔사 이것이 긴 알바의 시작일 줄이야!!!!!!!!! 좌측으로 철망을 따르다 좌측 숲길로 표지기들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서니 오른쪽으로 얼핏 정문이 보이고 똥개새끼들의 환영 합창 소리가 요란합니다. 계속 나아가는 능선길에는 여러 표지기 들이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어 편하게 진행을 계속하는데
08:17   42번 철탑을 만나 잠시 길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였지만 지도를 들고 있는 세열씨 마루금을 정확히 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제부터 내림길, 계속 직진 능선길을 따라 희미한 길을 헤치며 내려가니 물소리에 갇혀 버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아~~ 미치겠네~ 다시 빽이다. 헉 헉... 다시 정문까지 되돌아오는 1시간이 넘는  알바를 하고 나서야 우리가 마루금을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깨닭았습니다. 우우우~ 다리에 기운빠지는 소리...........  즉 정문 좌측에 있는 능선은 정맥 마루금이 아닙니다. 정문앞으로 보이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200여m정도를 내려간 후 363번 전봇대 옆의 숲으로 들어서 마루금을 이어가는 것이 정맥길입니다. 다시 말하면 정맥의 마루금은 정문 오른쪽으로 이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정문좌측으로 리본 붙이신 많은 분들 그 리본 회수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09:05  시멘트 도로 363번 전봇대 옆 작은 봉우리(시멘트도로에서 좌측)로 들어서 진행하면 마치 공원묘원 같은 공동묘지가 나옵니다. 왼쪽으로 3~4분정도 내려오면 "파평윤공 양욱의 묘" 옆에 숲속으로 안내하는 리본을 발견할 수 있으며 숲으로 들어서 3~4분 정도 내려오면 쓰러져 있는 철망이 보이는데 좌측으로 회전하여 철망을 넘어서 2~3분 진행하면 시멘트 도로에 도착되고 잠시 후
09:36   울대고개 4차선 도로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보리밥과 콩나물 해장국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식수와 간식을 보충한 후
10:47   슈퍼앞 횡단보도를 건너 시커먼 꺼꾸로 J 파이프 옆에 리본을 붙인 후 절개지를 올라 사패산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내리쬐는 햇볕이 점점 따가워 지는데 절개지 오를 때부터 몇 분 동안은 길이 없지만  잠시 진행하니 뚜렸한 등로가 나타나는 군요
10:56   36번 철탑을 지나고........ 헉헉
11:02   Y자 갈림길에서 우측......... 에고 에고
11:16   또 Y자갈림길(2-5라 표시된 흰 표시목 있음)에서 우측....... 옷 한번 짜 입자
11:33   사패산 0.6km이정표를 지나고
11:41   우 사패산 0.1km, 좌 포대능선 2.4km 이정표 이제 힘든 오름은 끝입니다. 많은 사람을 보게되는 군요 여기에 배낭을 내리고
11:45/53   사폐산에 오릅니다. 사패산 정상은 산불감시초소와 삼각점이 있는 넓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곳에서 빨리 떠날 수 가 없습니다. 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곳, 멀리 보이는 포대능선의 아기자기한 바위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넘넘 멋진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에 그만 넋 이 나갑니다. 발길이 떨어지지 않지만 회장님 길을 재촉하십니다. 사패산을 내려와 배낭을 메고 사패능선을 이어갑니다. 이정표들이 지나치게 싶게 자주 나타나는 사패능선은 평범한 국립공원의 능선길 같이 느껴집니다. 한참을 걸어
12:50/13:15   649고지의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되는 포대능선은 한북정맥의 하일라이트....... 간식도 먹고 물도 마시며 가야할 길을 바라봅니다. 위험하지만 기대감에 가벼운 흥분이 느껴집니다. 드디어 포대능선길 출발~  속도를 낼 수 도 없고 봉우리 오르내림도 힘들지만 바위능선길이 재미가 있습니다.
13:46   헬기장. 잠시 후 Y계곡 위험 안내판 앞에서 잠시 망설입니다. 세열씨는 우회하여 일반 등산로로 가겠다고 하고 우리는 잠시 망설이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직진길로 들어서는 할머니, 할아버지 ........  우리라고 못갈 소냐!!!!!!  철기둥, 쇠줄, ....  매달리며 한사람씩 진행하는 Y계곡은 안 가보면 후회하지요.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암벽코스의 시작입니다. 우~ 살떨려
14:10   자운봉 언제 따라 왔는지 큰 고선생님 아주 물만난 고기마냥 신나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가슴 떨리는 자운봉을 큰 고선생님의 도움으로 기어오릅니다. 모처럼 해보는 암벽등반, 아줌마들도 다 잘 올라가고 있지만 떨리는 다리, 콩알만해진 간, 이어지는 큰 고선생님의 암벽 강의, 주의에서 지켜보던 분들의 도움 .....  아주 재미있어 죽겠구만~
14:22   자운봉 암벽통과 이어서 신선대, 주봉, 뜀바위 능선, 하마바위 의 암벽코스
15:15   칼바위 능선앞, 언제왔는지 세열씨 저만치 물개바위에 앉아 소리칩니다. "우아 설설 긴다". 문~디 그래도 난 재밌다. 오늘 암벽한번 풀코스로 타봅니다. 칼바위 능선은 초보에게는 위험한 길이라길래 칼바위 능선 앞에서 우이암 가는 계단을 통하여 밑으로 내려갑니다. (Y자 계곡부터 칼바위능선 앞 까지의 암벽코스가 아닌 ?餌릴曆? 진행하면 30분 정도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생각됨)
16:03   우이암 갈림길 이정표가 있고 왼쪽의 큰 바위가 우이암 이라나. 이제 더 이상은 갈 수 없는곳. 정맥길은 직진하며 왼쪽 우이령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어느 산행기에는 통과했다고도 하지만 전경들과 군부대가 있어 갈 수 없다니 아쉽습니다. 어느 길로 하산할까 상의하다가 좀더 직진하여 대교 아파트 쪽으로 내려가기로 하고 하산길에 접어듭니다. 경사가 급하고 바위가 많아 편치 않은 길을 따라 하산하는데 거의 다 내려왔을 때
16:50   갑자기 초소가 있고 전경들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합니다. 물어보니 우리가 내려온 길은 출입금지 지역이고 이곳은 우이동계곡 이라고 하네요. 좌우로 즐비한 음식점들 사이를 걸어 내려와 목욕을 하고 저녁을 먹으며 간단한 자축을 한 다음 제 친구에게 맡겨놓은 짐을 메고 회장님과 큰고선생님은 부산으로 떠났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발도 부어 오르고 물집에.... 그만 내려가고 싶지만 한번 마음 먹은거 쉽게 그만둘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친구의 차로 다시 포천 하현 알프스 모텔로 이동합니다.


*참고사항
1. 오산 삼거리에서 밤에 안내산행 하시는 분은 길찾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길이 뚜렷하지 않아 헤메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일요일에 포대능선은 사람이 많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잡으셔야 합니다.
3. 울대고개 내려오기 전 항공무선표지소에서 정확한 독도를 요합니다.(정문오른쪽에 붙어있는 작은 봉우리는 정맥이 아닙니다. 관리직원에게 싫은 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있으니 시멘트 도로 따라 바로 내려와 진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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