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193.7

장복산[591]/01.11.18[일]

청산-김세열 2005. 12. 17. 13:56

[산행지/일시] : 진해 천자봉.06.04.09[일]

[구간별시간]

09:30  대발령 (우측임도 초입)

10:07  팔각정(15분 휴식)

10:33  천자봉

11:12  482.5봉(삼각형 철구조물 중앙에 삼각점)

12:00  시루봉 직전안부 (점심식사)

13:00  출발

13:11  시루봉

13:54  구름다리(웅산가교)

14:10  웅산(직:불모산:1.6km)

15:45  안민고개(하산

 

 

 

 

[산행지/일시] : 장복산/01.11.18[일]

- A---서부시외터미날 매표소 011-471-9944
- B---지하철 1호선 하단역 1번출구(세양병원앞) 016-862-0405

[산행구간/12K] : 경화시장-문수사-안민고개-웅산-시루봉-천자봉-대발령 
[회     비] : 10000원
[참 가 자] : 38명

청산/정용수/효종/만덕/hihi/슈퍼보드/진/이쁜나무[현정]/파도여/추만수/약초꾼/전상수/나무/영이/주노/길/은하철도999/아침/초록하늘/법선미/소연999/바람그리고바다/강주달/용시기/쵸코/초록이슬/범생이/다사랑수지니/빅맨/헉스/오누리/송석민/꿈모리/아롬이/grape/sun/dltkdrnjs(이상권+1)

 

장복산이라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두사람이다.

진 자매라는 친구다. 함안 태생이며 아버지는 함안에서 수의사로 일하시고, 언니는 참하게 순하게 생겼고 실제로도 자신의 주장보다는 편안함이 묻어나는 느낌이다.

반명 동생인 현정이는 서구적인 마스크에 이쁜 얼굴과 큰 키, 그리고 밝고 활달한 성격으로 자신의 느낌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경남대 수학교육전공 하던 친구다. 동생은 전지현 느낌이 많이 난다면서 내가 무척이나 귀여워 했었다.

두 자매는 10월 21일 사자평 두번째 가던 날[비가 왔음] 따라 왔다가 언니가 꽤나 고생을 했었다. 산행이 처음이라던 언니가 걸음이 늦어지는 바람에 뒤에서 119님과 마지막으로 하산을 했었고, 부산에 와서 뒷풀이를 하고 창원까지 가야함에도 자신 때문에 산행에 지장을 초래했다며 미안한 마음으로 노래방에도 참가했던 기억이 난다.

장복산의 주인공은 이 두 자매가 아닌가싶다.

 

어느산 산행을 할 때 모두를 챙겨줄 수가 없기 때문에 일정정도 몇 명을 두드러지게 챙겨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래야만 그 사람들은 그날 산행에 대한 강한 인상을 가지며 그 인상으로 인해 계속해서 그 산악회를 찾게 되는 것이다.

모두에게 밋밋하게 다가간다면 모두를 얻을수도 있지만 모두를 잃을수도 있다. 어차피 일반 가이드 산악회처럼 일일회원을 중심으로 산행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빠른 시간내에 그 산악회 맴버라는 인식을 강하게 전달해 줄 필요성은 있다.

이것이 나의 당시의 산악회 운영의 기본적 전략이었다.

 

들머리는 경화시장에서 철도가 지나는 길 옆의 학교로 간다.

길은 벚꽃이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안민고개로 이어진다. 그 길 따라 산으로 나 있는 길을 따르면 된다.

이번 장복산 산행에서는 참고해야 할 것은 숲이 없기 때문에 한 여름이나 겨울철의 산행지로는 추천하기가 곤란하다는 것이다.

 

주능선상에 올라서는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천자봉의 암봉을 기준을 삼고 가면 된다. 중간에 힘든 사람은 우측으로만 내려서면 진해로 하산을 하게되고 산허리에는 도로가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누구의 도움을 받지않고 산행하기에는 적당한 산이다.

 

헐벗은 능선을 따라서 가다보면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을 지나고 이후 암봉과 암봉을 이어놓은 구름다리도 지나게 된다.

전체 산행의 중간 정도에 있는 웅산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면 불모산으로 오를수가 있다. 불모산을 통해서 대암산.정병산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으로 능선을 갈아 탈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의 산행은 천자봉을 거쳐 대발령으로 하산을 잡았기에 계속 직진하면 된다.

 

천자봉에 이르면 높게솟은 암봉이 있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한 역사적으로 유례가 깊은 봉우리다. 여기서 내려서면 체육공원이 나오고 임도를 따라서 내려서면 대발령으로 내려서는 포장도로가 나온다.

 

장복산은 진해 시내에 접해 있는 산이라 교통편이 편하고, 전체적인 산행구간의 난이도가 낮고, 중간에 탈출로가 어디나 있다는 점에서 초보자도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산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산행하는 동안 진해 앞바다의 푸른 물빛을 구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산이다.